안녕하세요. 염정흠 과학전문가입니다.
혈액형별 성격이 정해져 있다는 것은 과학적 근거 없는 유사과학 가짜뉴스 같은 것입니다.
혈액형 성격론이라고 하여 혈액형과 성격을 연관 짓는 것은 우리나라와 일본 뿐입니다. 1970년 일본의 프로듀서인 노미 마사히코가 쓴 '혈액형 성격설'이라는 책이 인기를 끌면서 일본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일본에서는 혈액형에 따라 반편성을 하는 유치원이 생길 정도로 영향을 줬습니다. 그러자 우리나라에도 번역본이 출간됐고, 일본 보다 더 혈액형별 성격이 존재한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혈액형과 성격이 관련 있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습니다.
북미나 중남미 등 아메리카 대륙 국가들은 O형의 비율이 70~100% 가까이 되는데 과테말라의 경우 100%에 가깝습니다. 혈액형 성격설이 맞다면 과테말라 국민들 대부분의 성격이 비슷해야 할 겁니다. 실제로는 매우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혈액형에 따라 성격유형이 나뉜다는 것은 어떤 비전문가가 쓴 책을 통해서 퍼진 근거 없는 얘기일 뿐입니다.
한 사람의 성격은 유전적 특징이나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형성되는 것입니다. 혈액형이나 별자리에 따른 성격유형학은 검증되지 않은 흥미거리 수준의 주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