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낭액이 분출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는 고양이가 놀라거나 엉덩이 부근에 자극을 받았을 때 흔히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고양이의 항문 주위에는 영역 표시나 방어용 액체를 저장하는 주머니가 있는데 세게 두드리거나 갑작스러운 자극을 주면 내용물이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배변 유도와 비슷한 물리적 압박이 가해져 발생한 일시적 반응일 확률이 크므로 고양이의 식욕이나 활동성에 문제가 없다면 질병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다만 묽은 분출물에서 심한 악취가 나거나 항문 주위가 부어오르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항문낭염이나 다른 소화기 질환 확인을 위해 진료가 필요합니다. 단순한 항문낭 배출은 건강상 큰 문제는 아니나 반복되지 않도록 엉덩이를 직접 강하게 치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