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철민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오늘 들려온 소식을 보면 현대차그룹이 중국 충칭공장을 3000억원에 매각했다고 합니다. 베이징1공장에 이어 2년여 만에 중국 현지 공장을 또 처분한 것인데 이로써 지난 2002년 현대차 중국 진출 이후 5곳까지 늘어났던 생산거점은 3곳으로 줄게 됐습니다.
충칭공장 매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현대차의 중국 사업 재편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사드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중국 시장에서 고전해왔고 최근에는 중국 토종 브랜드들의 ‘반값 전기차’ 공세까지 거세진 상태로 위기입니다.
이에 현대차는 중국 사업을 재조정하기로 하고 지난 2021년 베이징1공장을 매각했고 충칭공장에 이어 창저우공장도 이르면 연내 매각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베이징2·3공장(연간 생산능력 총 75만대) 2곳만 남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