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에 왜 부럼깨물기를 하나요?
정월대보름이 되면 아침에 잠도 안깼는데 어머니께서 까지않는 땅콩을 껍질채 깨물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월대보름에 부럼깨물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거북이놔두루미입니다.
부럼깨기는 정월 대보름 아침 일찍 일어나 '부럼'이라고 하는 호두·잣·밤·땅콩·은행 등을 깨물면서 "1년 내내 무사태평하고 부스럼(종기)이 나지 않게 해 주소서" 하고 빌면 1년 내내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 하는 민속이다.
고종 때 이유원은 '가오고략(嘉梧藁略)'에서 부럼 깨는 풍속은 신라, 고려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이라고 했다.
헌종 때 학자 홍석모가 한국의 열두 달 행사와 그 풍속을 설명한 '동국세시기'에 따르면 의미는 이렇다. 대보름날 아침이면 호두와 밤, 잣, 은행, 무를 깨물며 일 년 열두 달 아무 탈 없이 평안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 달라고 기원하는데 이것을 부럼 깨물기라고 했다. 한자로는 작절(嚼癤)이라고 썼는데 깨물 작(嚼)에 부스럼 절(癤)이니 부스럼을 깨물어 터뜨린다는 뜻이다. 혹은 치아를 튼튼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풀이했다.
정조 때 김려가 쓴 '담정유고(a庭遺藁)'에 부럼을 깬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실려 있다. 정월 대보름 풍속을 읊은 시에 "호두와 밤을 깨무는 것은 바가지를 깨는 것처럼 종기의 약한 부분을 깨물어 부숴버리는 것이다. 신령의 소리를 흉내 내 솜씨 좋은 의사가 침을 놓는 것이라는 주문을 외우며 깨문다"고 했다.
옛날 사람들은 부스럼은 역귀(疫鬼)가 퍼뜨리는 돌림병이라고 믿었다. 그 때문에 역귀를 물리칠 수 있는 신령의 목소리를 빌려 부스럼이 생기기 전에 미리 종기를 터뜨린다는 뜻에서 견과를 깨물었던 것이라고 풀이된다.참고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140213/60825991/1
‘정월대보름에 부럼을 깨는’ 이유는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말라고 기원하고자 입니다.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는 것과 동시에 딱딱한 것을 씹으면서 이가 튼튼해 지길 빈다고도 합니다. 부럼과 함께 묵은 나물이나 오곡밥도 많이 먹는데, 이 두 가지 음식을 먹으면서 겨울철 부족했던 영양소를 채울 수 있었던 겁니다.
본래 ‘대보름’의 달빛은 어둠이나 악귀, 질병, 불운을 없애는 상징이라고 합니다. 환한 달빛이 안좋은 기운을 쫓아줄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죠.
안녕하세요. 기발한저빌225입니다.
정월 대보름에는 만사형통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아침 일찍 부럼을 나이 수 만큼 깨물어 먹는 관습이 있습니다.
이를 '부럼깨기'라고 하는데 부럼을 깨물면서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비는 관습이 여전히 남은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윤재빵야빵야입니다.
정월대보름날 아침 일찍 일어나 까서 먹는 잣·호두·밤·땅콩과 같이 단단한 건과. 부럼에 대한 기록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일양세시기(冽陽歲時記)》 《경도잡지(京都雜誌)》에 보인다. 부럼은 자기 나이 수대로 깨물기도 하나 노인들은 이가 단단하지 못하여 몇 개만 깨문다. 여러 번 깨물지 않고 단번에 깨무는 것이 좋다고 하며, 깨문 부럼은 껍질을 벗겨 먹거나 첫째 것은 마당에 버리기도 한다. 깨물 때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며 부스럼이 나지 말라>고 기원한다. 부럼을 깨면 1년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을 뿐 아니라 이가 단단해진다고 한다. 부럼 깨무는 풍습은 지방에 따라 이박기[齒打(치타)] 또는 고치지방(固齒之方;이를 단단히 한다는 뜻)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