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젝션이 발생하고 처리되는 세부 과정이 궁금해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처리되는걸까요?
암호화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가 트렌잭션이라는 건데요
하나의 거래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 세부적인 처리 과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ㅠ
트렌잭션의 시작과 종료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되나요?
복잡해서 설명해 주시기가 힘들 수도 있을 듯하지만 간단하게라도 설명해 주실 분이 있다면 설명을 부탁드려 봐요.
트랜젝션은 쉽게 말하면 우리가 은행 창구에서 쓰는 '계좌 이체 신청서'와 같습니다. 몇 번째 이체 거래인지 번호가 있고, 그것을 누가, 누구에게 어느 계좌 번호로, 얼마만큼의 돈을 보내는지 쓰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이체 신청이 은행 중앙 서버에 입력되고 네트워크를 거쳐 승인이 이루어지고 나면 상대방의 계좌에 이체된 금액이 결과로 기록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앞서 말씀드린 은행의 예와 달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의 암호화폐 전송은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탈중앙화된 형태로(지갑 대 지갑, Peer to Peer로) 거래를 수행합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에서 코인을 전송할 때도 그 거래의 식별번호(txid), 해당 거래가 기록될 블록의 번호, 보내는 지갑 주소, 받는 지갑 주소, 코인 수량 등의 정보가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단, 블록체인에서는 중앙화된 서버가 없기 때문에, 이체 신청자가 트렌젝션을 발생(브로드캐스팅)시키고 나면, 그것이 모든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노드들에게 같은 내용으로 전달되게 됩니다. 이렇게 모든 노드들에게 전달된 거래 내역이 블록체인에서 유효한 거래로 검증되고 나면 비로소 확정적으로 승인(컨펌)이 되고 기록된 후, 다시 그 블록의 내용이 앞 블록과 체인으로 연결되는 것이죠.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서 거래는 'Success(성공)'하게 되고 비로소 이체를 받은 사람이 자신이 받은 코인을 확인하고 그 코인을 이용하거나 다른 노드들에게 다시 전송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