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이후 발생한 부비동염은 급성이라도 회복 과정이 길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약을 2주 가까이 복용했다면 기본 치료는 된 상태로 보이지만, 통증과 코막힘이 남아 있는 이유는 몇 가지로 설명됩니다.
1. 염증은 가라앉았어도 점막 부종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CT 없이도 흔히 보이는 상황이고, 코막힘·안면 불편감이 남을 수 있습니다. 통증이 확연히 좋아졌지만 잔여 불편이 있는 패턴과 맞습니다.
2. 입 벌릴 때 불편한 느낌은 상악동 주변 압력, 또는 독감·부비동염 이후 턱관절부 주변 근육 긴장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치통처럼 느껴지지만 실제 치아 문제는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3. 약을 하루이틀 빠뜨린 것이 회복을 크게 떨어뜨리지는 않지만, 부비동염 자체가 회복 편차가 큰 질환입니다. 특히 코막힘은 통증보다 오래 갑니다.
현 상황에서 보수적으로 보면 다음이 일반적입니다.
• 진통제가 아니더라도 항생제·스테로이드 스프레이 같은 기본 치료를 10~14일 이상 더 이어가거나 조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코막힘이 지속된다면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예: 모메타손, 플루티카손)을 일정 기간 써야 부종이 제대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세균성 염증이 충분히 가라앉지 않았다면 항생제 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2주 투약 후에도 코막힘이 현저하면, 비내시경으로 코 안 상태 확인이 도움이 됩니다. 필요하면 CT를 찍기도 합니다.
현재 통증이 초반보다 많이 줄었고, 두통은 거의 없으며 주 증상이 코막힘이라면 염증 잔여보다는 점막 부종 지속 쪽이 더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완전히 낫기까지 3~4주 이상 걸리는 경우도 흔합니다.
다만 아래 상황이면 진료 후 치료 조정이 필요합니다.
• 코막힘이 전혀 호전이 없음
• 입 벌릴 때 통증이 점점 심해짐
• 누른 듯한 안면 압통이 다시 강해짐
• 노란 콧물·악취가 다시 증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