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리처드 개틀링(1818~1903)의 기관총 발명은 전쟁의 양상을 바꾸어 놓았다. 개틀링은 1862년경 최초의 속사 무기를 제조하기 위해 새롭게 발명한 황동 탄환(초기의 종이 탄피와는 다르게 고유의 뇌관을 가지고 있음)을 사용하였다. 개틀링 총은 수동으로 크랭크를 회전시켜 빠른 속도로 황동 탄환를 발사한 후 다시 장전할 수 있는 열 개의 총신으로 구성되었다.
각 총신의 회전식 발포와 장전 메커니즘은 일련의 캠과 관련된다. 첫 번째 캠은 총신의 볼트를 열어 총알이 탄창으로 떨어질 수 있도록 해주며, 다른 캠은 볼트를 닫는 역할을 한다. 다음 캠은 마지막 캠이 볼트를 개방하고 탄피를 배출하는 동안에 공이를 해제한다. 미국의 남북전쟁 동안에 최초의 성공적인 개틀링 기관포 모델이 부대에 한정 수량으로 보급되었다.
미국인 발명가 히람 스티븐스 맥심은 1884년에 최초의 자동 기관총을 설계하기 위해 탄환 폭발의 힘을 활용하였다. 발포된 총알의 반동력으로 탄피가 방출되었으며 총신이 다시 장전되었다. 신뢰성이 높고 쉽게 운반이 가능하며 분당 600발의 사격 능력을 가진 맥심의 기관포는 유럽의 여러 군대에서 사용되었다.
맥심의 설계에 기반한 기관총은 제1차 세계대전 동안에 전투에서 우위를 차지하도록 해주었다. 고착상태의 참호전에서 기관포는 많은 이의 생명을 앗아갔으며 점차 무서운 명성을 얻게 되었다. 맥심의 자동 기관총은 제2차 세계대전중에도 생산이 계속되었으나 더욱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무기인 기관단총에게 인기를 빼앗겼다.
출처 : 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상을 바꾼 발명품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