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이 일어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Question

1979년 이란 제국에서 이란 혁명이 일어나 팔라비 왕조가 무너지고 이란은 강력한 종교국가가 되었다고 알고있는데요.

이란 혁명이 일어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nswer 1

안녕하세요. 박세공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란 혁명의 가장 큰 요인은 집권세력의 타락과 종교적인 세속화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팔라비 2세는 즉위 후 친서방 외교노선을 취했는데요, 개발독재를 하며 서구식 세속국가를 지향햐는 백색혁명을 주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새속화는 이슬람교도와 종교 지도자들에게 반감을 사는 원인이 되었으며, 석유로 인한 수익의 대부분을 팔라비 왕가와 왕실을 지지하는 고위층 세력 그리고, 일부 계층들이 독점하면서 빈부격차느 급속히 커졌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힘을 실어 주는 요건이 되어 결국 혁명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팔레비왕조는 미, 소 냉전하에 미국의 지원과 막대한 석유 이윤에 안정기반을 구하고 국민에게 탄압정치로 일관했습니다. 1962년 이래의 백색혁명이나 1970년대의 석유 이윤으로 추진한 근대화는 신흥특권계층을 대두시켰으나 이슬람원리의 전통을 붕괴시키고 농촌과 도시의 강공업 바자를 몰락, 파산하게 하여 이로 인한 인구이동으로 도시는 급팽창하였으며 국민들의 비밀경찰 사바크가 지배하는 암흑정치 아래 소외와 억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란 국민의 태반을 차지하는 이슬람교의 시아파와 종교지도자 호메이니 등은 이러한 상황을 이슬람교도 공동체의 위기로 보고 본래의 이슬람원리주의에 기초한 움마의 재생과 결부시켜 국민에게 왕제 타도를 제창, 반국왕운동의 선두에 나섰고, 국내의 좌익세력도 여기에서 사회적 변혁의 실마리를 찾아내 공감, 바자 상인층도 호응함으로 이슬람원리주의를 축으로 하는 광범한 국민결합대운동이 전개되어 팔레비왕조를 붕괴, 새로운 이슬람공화국이 탄생했습니다.

Answer 3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란혁명은 1979년 2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Ayatollah Ruhollah Khomeini 1901~1989)의 지도하에 팔레비 왕조의 독재를 무너뜨리고, 이슬람원리주의에 입각한 이란이슬람공화국을 탄생시킨 혁명을 말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란의 국왕이었던 무하마드 리자 팔레비는 미·소 냉전하에서 미국에 의지하며 국내의 민주주의를 억압했다. 그러다 1951년 모사데크 수상은 국왕의 외국 석유이권 보호에 불만을 품고 민족주의 기치를 걸고 모든 석유산업을 국유화했으나, 팔레비 국왕은 1953년 모사데크를 제거한 뒤 군(軍)과 치안경찰을 강화하여 독재기구를 확립하였다. 그리고 1963년 농지개혁, 국영공장의 민간 불허, 기업 이윤의 노동자 분배, 여성참정권 도입, 문맹퇴치 등의 목표를 내세운 이른바 '백색혁명'(서구화)의 발족과 함께 '위로부터의 개혁'을 강권으로 추진하고자 했다. 이에 이슬람 성직자들의 반백색혁명 시위와 반정부 운동이 격화되었으나 국왕은 이를 탄압하였고, 당시 종교지도자였던 호메이니도 이때 체포·추방 당했다.

여기에 1970년대 미국이 이란을 중시하는 중동정책을 전개하면서 이란의 석유수출이 급증했는데, 일부 국왕 측근만이 이러한 경제붐에 편승하여 부를 누리면서 경제적 격차가 커져갔다. 당시 시장 상인의 대부분은 파산했으며, 농민들의 경우 생업을 포기하고 건설노동자가 되어 도시로 이동하였다. 이처럼 국정운영의 비민주성을 비롯해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빈부격차 심화, 서구화 과정에서의 성직자들의 불만 고조로 이란의 왕정체제는 점차 위기를 맞게 되었다.

1978년 1월, 이란의 성지(聖地) 콤에서 종교 학생데모가 일어났는데 경찰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희생자가 발생했다. 그리고 이를 추도하는 시위가 타 도시로 확산되면서 반국와 시위가 전국으로 확대되기에 이른다. 그러다 그해 8월 아바단영화관 방화 사건이 발생하며 국민의 분노를 고조시켰고, 9월 테헤란광장 시위에 대한 발포로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검은 금요일)

그럼에도 계속된 노동자들의 파업과 대중들의 시위 속에서 반국왕 구호는 거세게 일었으며, 결국 국왕은 1979년 이집트로 탈출했다. 그리고 종교지도자였던 호메이니가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귀국하면서, 1979년 2월 11일 혁명정부가 모든 권력을 장악하게 되었다. 이슬람 혁명의 성공 이후 혁명에서 공적을 세운 종교지도자들은 이슬람 의회로 진출하게 되었으며, 이들에 의해 채택된 이란이슬람공화국 헌법에서는 ▷이슬람 법학자에 의한 권력행사를 실현시키고 ▷최고지도자에게 삼권분립을 초월한 지위를 부여해 ▷종교지도자들에 의한 초의회적인 헌법감시평의회를 두었다.

이란혁명은 처음부터 이슬람의 국가이념을 지향한 것은 아니었으나, 전국의 종교지도자들이 국왕에 반대해 궐기했으며, 근대적 중산층에서도 이슬람의 재생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일어나 이들과 결합하였다. 또 사회주의자들도 이슬람적인 정의와 공정의 호소에 사회적 내용을 부여하려고 했다.

특히 당시 이란의 정신적 지도자 호메이니는 팔레비 국왕이 정신적 ·물질적으로 기독교 위주의 서방세계에 경도돼 있다며 반정부투쟁을 벌여, 왕권과 신권을 하나로 합친 이슬람 국가를 세우게 된다. 이처럼 이슬람혁명이 성공하면서 이슬람 교리를 정치·사회질서의 기본으로 삼아 이슬람교의 원점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하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세를 확장하게 되었다. 이후 이란의 지원 아래 이슬람 근본주의는 급속도로 확산됐고, 많은 이슬람교도들이 속세에서 이슬람교의 율법(코란)을 실천할 것을 목표로 이슬람 영광의 재현과 신정 체제 복원을 위한 투쟁을 지속하게 되었다.

출처 : 시사상식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