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태종 이방원 이후에 가장 왕권이 강했던 왕은 정조 입니다. 정조는 감찰과 간쟁 업무를 맡는 청직 중심 체제를 해체하고 대신권과 왕권 중심으로 구성된 새로운 권력구조를 수립했으며 이러한 정책은 붕당을 깨뜨린다는 기조 위에서 추진됐으며, 삼사의 언론 활동이 매우 침체되는 폐단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정조가 절대적 군주권을 지향했다는 점은 각종 과거 시험 문제를 본인이 직접 출제했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는데 그는 재위 기간에 연평균 58.6편의 문제를 냈고, 재위 후반기인 1789년부터는 매년 80∼90편을 출제했다고 전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