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블록이 작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나요?
비트코인의 블록은 1mb인데 그에 반해 비트코인캐시 64mb 비트코인캐시sv 128mb의 블록 크기를 갖고 있습니다.
블록의 크기가 커지면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다고 하는데 다른 채굴 코인에 비해 극도로 작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비트코인의 블록이 작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지 문의하셨는데요.
비트코인은 초기 36MB로 설정이 되었었는데 스팸또는 다른 공격을 대비하여 1MB로 용량을 줄인겁니다. 그런데 용량이 작다보니 거래내역이 늘어나면서 블록부족현상,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하여 블록 크기를 늘리는것을 반대한 비트코인코어 진영과 블럭크기를 늘리자는 비트코인 언리미트진영의 의견대립으로 하드포크가 진행되어 비트코인 캐시가 만들어졌습니다.
2009년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채굴이 시작될 때만 해도 블록 크기는 36MB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블록의 크기가 클수록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트랜젝션이 많아지므로 현재 1MB의 블록 크기보다 확장성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2009년이면 비트코인 가격이 매우 낮고 가치가 제대로 측정되지도 않을 때였으며 채굴 난이도도 낮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상대적으로 적을 때였습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의 가격이 낮기 때문에 수수료도 매우 저렴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36MB의 큰 블록 크기는 네트워크 상의 스팸 트랜젝션에 대한 우려와 네트워크 상에서의 서비스 거부 공격(DoS)의 잠재적인 위협이 존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010년에 블록 크기를 1MB로 줄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한 번에 블록에 기록할 수 있는 트랜젝션의 수에 한계가 생기므로 거래 처리 속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또한 스팸 트랜젝션이나 DoS 공격 역시 단시간에 빠르게 집중시켜서 공격하는 것도 어렵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블록 용량을 늘리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스팸 트랜젝션이나 DoS 공격을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수수료가 들어가게 되고 이것은 돈을 그냥 버리는 것과 다를 바 없으므로 누구도 시도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비트코인의 다시 블록 크기를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 블록의 거래 내역 전체를 검증하고 네트워크를 유지하는데 가장 큰 이바지를 하는 풀 노드의 부담이 커진다는 단점 또한 존재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비트코인 블록의 크기는 세그윗 이후에 약 1MB ~ 4MB 수준의 블록크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세그윗 이전 1MB 블록크기와 세그윗 이후 1MB ~ 4MB 수준의 블록크기는 크게 의미가 없긴 합니다.
블록의 크기가 늘면 더 많은 트랜잭션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며, 이는 전송수수료 또한 현저히 낮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장점이 있죠. 하지만 블록의 크기는 쉽게 늘리지 못하는 이유가 몇몇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블록사이즈가 증가시키는 것은 코드 몇줄만 수정하면 되는 간단한 작업이긴 하지만 하드포크를 진행해야 하고 하드포크 진행 시 블록체인 규칙이 변경되므로 구버전과 호환이 불가하게 되므로 구버전에 대해서 신버전의 클라이언트로 모두 업데이트를 해줘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하드포크진행이 어렵고 또한 진행시킨다 하더라도 컨센서스 합의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블록의 사이즈가 커지게 되면 보안적인 측면에서도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블록 사이즈가 늘어나면 풀노드에도 필요한 용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용량이 증가하면 라즈베리파이나 소형 PC와 같은 저렴한 인프라로 구축된 노드들은 더이상 유지가 어렵겠죠.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는 노드가 많으면 많을수록 보안적인 측면이 강화되는데 블록의 사이즈 증가로 인해 저렴한 인프라로 구성된 일부 노드가 더이상 운영을 하지 못한다면 노드 감소 측면에 있어 보안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