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
항문 분비물에 대한 내용은 걱정이 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몇 가지 고려할 수 있는 원인이 있습니다. 괄약근이 정상일 때에도 항문에서 분비물이 묻어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항문 분비물 : 항문에는 작은 분비샘이 있어 소량의 점액성 분비물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항문 주변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배변을 원활하게 돕기 위한 것입니다. 가끔 물티슈로 닦을 때 묻어날 수도 있습니다. 또, 항문 주변에는 땀이 많이 나기도 해서 하루 종일 활동을 하거나 더운 날씨에 땀이 나면 약간 누런색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는 땀과 피부의 노폐물이 섞여서 그렇습니다.
괄약근 기능이 약해져서 생기는 증상은 보통 대변의 일부가 누출되거나 배변 후 잔여물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물티슈로 닦았을 때 약간의 분비물이 나오는 정도라면 꼭 괄약근 약화로 인한 것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괄약근 기능이 정말 문제가 있다면 대변이 지속적으로 소량씩 새어나오거나 변실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작성해주신 증상만으로는 괄약근 문제를 의심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분비물이 지속적으로 누렇게 나오거나, 냄새가 나거나 분비물 양이 많아지는 경우에는 항문 주위 감염이나 항문 주위에 샛길로 고름이 생기는 상태인 치루를 의심해볼 수 있으며, 가려움이나 통증, 염증 등이 동반된다면 항문 주위의 피부염이나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 진료를 받느 것이 좋습니다.
현재 증상이 일시적이고 분비물이 많지 않다면 위생 관리에 신경을 쓰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부드러운 속옷을 착용하시고 습기를 줄이기 위해 항문 부위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