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주신 증상은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되기보다는, 여러 요인이 겹쳐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첫째, 갑자기 일어날 때 다리가 아프고 저리는 증상은 허리 신경 압박(척추관 협착, 디스크), 말초신경병증, 혈액순환 저하에서 흔합니다. 특히 누워 있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파킨슨병 자체와 파킨슨 약의 특성도 중요합니다. 파킨슨 약은 복용 후 1~3시간 사이에 효과가 나타나면서 걷기·떨림이 좋아졌다가, 약효가 떨어질 때 다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갑자기 못 걷다가 몇 시간 후 잘 걷는 현상은 약효 변동(on-off 현상)으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유방암 호르몬 치료제는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죽이도록 작용하지만, 근육통, 관절통, 열감, 다리 쑤심 같은 부작용이 비교적 흔합니다. 이 약이 파킨슨병을 직접 악화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통증·피로·신경 과민을 더 느끼게 할 수는 있습니다.
넷째, 다리 떨림·근육통·열감이 함께 있다면 약 부작용, 전해질 이상, 감염, 혈전(다리 혈관 문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암 병력이 있는 경우 다리 통증과 보행 이상이 반복되면 더 신중하게 봐야 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증상은 파킨슨병 약효 변화 + 호르몬 치료 부작용 + 신경·혈관 문제 가능성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열이 동반되고 다리 붓기, 한쪽만 심한 통증, 걷기 어려움이 지속되면 신경과와 종양내과에 동시에 상담을 받아 약 조절이나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