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개과 동물은 원래 사료를 평균 3회 이상 씹지 않고 삼킵니다.
먹는것의 의미가 맛보다는 배부름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지요.
어린시절부터 한국식 제한급식을 시행한 강아지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그때의 그 배고픈 트라우마로 식탐이 계속됩니다.
그러다 사고를 치지요.
이미 생긴 트라우마를 치료하는길은 "먹을것은 항상 존재하는것" 이라는 확신과 믿음을 심어 줘야 하기에 점차 사료량을 증가시켜 남길때까지 공급해 주는것이 유일한 방법인데
이렇게 하면 걱정하시는대로 비만이 올수 있어 산책량을 같은 양만큼 증가 시키는게 길입니다.
물론 노령이 되어서 식탐이 심해지기 시작했다면 쿠싱병이나 당뇨와 같은 내분비계 질환에 의한것일 가능성이 있으니 반드시 동물병원에 데려가셔서 이상 평가를 받아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