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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운고릴라272
은혜로운고릴라27223.06.19

신통방통은 언제 사용된 말인가요?

이 말은 찾아보니 매우 대견하고 칭찬해 줄 만한 것을 말 할 때 쓴다고 하는데요 이 말은 우리나라 언제 시기에 만들어져 사용하기 시작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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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6.19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신통방통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불교의 용어가 일반화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신통(神通)하다라는 말은 원래는 불교 용어로서 선정을 통한 수행으로 얻어지는

    걸림 없이 자재한 초인적인 능력을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오신통이니 육신통이니 해서,

    수행을 많이 쌓으면 그러한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일반에 많이 쓰이면서 일단은 점이나 약효 같은 게 아주 영험하고

    묘하다는 뜻으로 바뀌었습니다. 무당이나 의사보고 신통하다라는 표현을 합니다.

    더욱 일반화되어 훌륭한 일을 하거나 어려운 일을 잘 해내면 신통하다고 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기특한 일을 해도 신통하다라고 말합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쓸 경우,

    좀 더 아기자기한 맛을 내기 위해서 '신통' 뒤에다 '방통' 이라는 뜻없는 말을 집어넣어 장단을 맞춰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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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의외로 그 기원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이 말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에 대해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삼국 시대, 후한말의 불씨가 꺼져감과 동시에 세 영웅이 솔밭처럼 일어나 천하를 받쳐올리던 때에 한 사람의 서생이 있었으니 성을 방(龐), 이름을 통(統)이라 했다. 일찌기 재주가 빼어남으로 이름이 크게 알려졌으며, 수경 선생 사마휘와 뽕나무 아래에서 지식을 서로 논할 정도로 그 앎이 뛰어나 일각에서는 '봉추' 라 불리우며 당대 최고의 모사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였다. 낙봉파에서 화살을 맞아 전사할 때까지 유비의 아래에서 촉을 점령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그 유명한 적벽대전에서는 홀로 조조의 진영으로 찾아가 조조를 꾀어 스스로 연환계를 걸게 하여 주유의 화공에 지대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었으나, 안타깝게도 단명한 탓에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진수의 '정사 삼국지'나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보다는 오히려 야사 등에서 확연히 나타난다. 이 이야기는 그가 처음 유비의 아래에 들어가 뇌양현이라는 조그마한 고을을 맡아 다스릴 때의 이야기이다.

    뇌양현에 부임한 방통은 매일 술만 마시며 일을 처리하지 않았다. 이에 유비는 장비를 내려보내 방통의 근무상태를 시찰하게 했다. 장비가 내려와 방통의 불량한 근무상태를 지적하자, 방통은 "그 동안 밀린 일이 있으면 이리 가져오라" 하며 불과 반나절만에 밀린 일들을 전부 마무리지었다. 장비가 그것을 보고 분명히 속임수가 있으리라 생각하여 방통을 시험하기로 마음먹고는 데리고 온 수행원 열 명과 상의하여 방통을 찾아갔다. 방통의 앞에서 장비가 "내가 고소장을 올리겠소. 오른쪽의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나의 쇠고기 다섯 근을 훔쳐먹었고, 왼쪽에 있는 여덟 사람 중의 누군가가 내 장팔사모를 훔쳤소. 이것을 판결해 주시오." 라고 말하자, 방통은 먼저 도부수를 시켜 오른쪽 두 사람의 배를 갈라서 쇠고기를 먹었는지를 확인하게 했다. 그러자 겁이 난 한 사람이 자백하고 말았다. 그리고 방통은 재차 여덟 장의 똑같은 크기의 종이를 들고 "이것은 신성한 종이이므로 물건을 훔친 사람이 손에 들면 길어지리라" 라고 말하며 여덟 사람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각자 동헌 건물을 한 바퀴 돌고 오게 했다. 그러자 그 중 한 사람의 종이가 다른 사람보다 짧아져 있었다. 자신의 종이가 길어질 것을 염려하여 종이를 얼마간 잘라내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두 사람을 모두 잡아낸 방통이 그들에게 태형을 내리려 하자 장비는 "방통 선생, 저들을 용서해 주시오. 이것은 모두 내가 꾸민 일이오. 내가 선생을 시험해 보려고 했던 것이오. 선생의 재주가 이토록 높으신 줄을 미처 몰랐소이다." 라고 사죄하였다.

    그리고, 장비는 되돌아가서 유비에게 보고를 올렸다. "방통은 비록 일을 밀렸으나 밀린 일을 반나절만에 처리하고, 아무리 난해한 문제라 할지라도 간단히 알아내니, 이것은 가히 신의 재주와 통한다 할 수 있겠습니다." 장비의 보고를 들은 유비는 자신의 부덕을 한탄하며 방통을 모셔와 부군사 자리로 승격시켰다고 한다. 여기에서 신통방통(神通龐統)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처음에는 말 그대로 방통의 재주를 칭송하는 말이었으나, 차차 시간이 흐르며 '어떠한 일을 매우 대견하고 칭찬해 줄 만큼 훌륭히 해내다' 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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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신통방통은 신을 통한 것 같고, 방을 통한 것 같다는 의미입니다.

    신은 신술이고 방은 방술입니다. 방술은 도술을 말하기도 합니다.

    즉 귀신같은 솜씨와 도사같은 솜씨로 통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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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신통의 경우 한자어 '신통(神通)'이라고 하지만, 방통(龐通)의 '방(龐)'자(字)는 한자의 뜻이 아니고 그져 신통과 장단을 맞추기 위하여 넣은 말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신통(神通)'은 불교 용어로서 '수행으로 얻어지는 초인적인 능력'을 뜻 한다는데, 선정(禪定)을 통하여 수행을 많이 쌓으면 그러한 경지에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그후, 이 말은 더욱 일반화(一般化)되어 훌륭한 일을 하거나 어려운 일을 잘 해결(解決)하면 '신통'하다고 뜻하게 되었고, 어린 아이들이 기특한 일을 해도 '신통'하다고 합니다. 방통(龐統)이라는 말은 신통 뒤에 집어 넣어서 장단을 맞추어 말의 리듬과 묘미(妙味)를 살리는데 일조(一助)하는 것으로도 생각되지만 '방통' 또한 신통스런 경지에 도달할 만큼의 '혜자(慧者)'를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자료출처: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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