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뇌수종 혹은 수두증이라고 합니다.
수두증은 뇌척수액의 생산과 흡수 기전의 불균형, 뇌척수액 순환 통로의 폐쇄로 인해 뇌실 내 또는 두개강 내에 뇌척수액이 과잉 축적되어 뇌압이 올라간 상태를 의미합니다. 수두증은 선천성 요인과 후천성 요인으로 나누어집니다. 선천적 원인은 주로 뇌척수액 순환 통로의 폐쇄에 기인하며, 후천적 원인으로는 종양, 염증, 출혈 등이 있습니다.
수두증의 증상은 선천성과 후천성에 따라 다릅니다. 선천성 수두증은 빠르게 두개강 내압이 상승하여 두통, 구토, 유두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후천성 수두증은 정상압이 되지만 뇌실 확장은 남아 있으며, 신생아에서는 머리둘레의 확장, 안구의 이상 징후 등이 나타납니다.
진단은 병력, 임상 증상,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CT나 MRI를 통해 뇌실의 크기나 뇌조직의 변화를 확인하고, 방사성 동위원소 검사를 통해 뇌척수액의 흐름을 분석합니다. 대천문이 열려 있는 신생아의 경우 두부 초음파 검사로 뇌실 확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주로 수술적 방법을 통해 이루어지며, 내시경적 제3뇌실 조루술이나 단락술이 시행됩니다. 수술 후에도 환자의 상태는 지속적으로 관리되어야 합니다. 수술 이후에는 완치되었다고 판단해서는 안 되며, 계속적인 관찰과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