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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한스라소니240
날씬한스라소니24021.04.12

요즘 라면은 왜 옛날맛이 안날까요?

오래전 먹던라면은 먹을때 왠지 구수한 맛이 났던것같은데, 요새 라면을 먹어보면 이상하게 예전 먹던맛이 안나는건 기분탓인가요? 아니면 제 입맛이 변해서 그런걸까요?

분명 봉투도 더 좋아졌고 더 발전된 맛이 느껴져야 할텐데 이상하게 예전맛만 못한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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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예전 먹던 라면과 요새 라면의 큰차이는 아무래도 기름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초 우리나라에서 만든 라면은 삼양이 일본의 묘조라면에서 기술을 전수받아 만든 라면이었다는것은 많이 아시는 일일것이고, 처음에 라면은 소의 지방을 원료로 만든 우지를 가지고 라면을 튀겼었습니다.

    그래서 쇠고기를 구울때 나는 특유의 고소한 냄새같은 맛이 라면에 있었던것인데,

    89년 그 유명한 우지파동을 겪고 난 뒤 라면을 튀기던 기름은 전부 싸구려 팜유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사실 이게 매우 웃기는 상황인것이... 공업용우지로 라면을 튀겼다고 해서 국민들 상대로 공분을 일으켰던 사건인데, 공업용 우지라는것은 사실 따로 있지 않습니다.

    외국에서는 소의 지방분을 가열하여 기름 만들어 공업용에 사용한것이고, 삼양은 라면 튀기는데 쓴것뿐입니다. 식용으로 쓰면 식용 우지란말입니다. 음식점 가면 어떤곳은 고기 눌러붙지 말라고 소의 지방분덩어리로 팬위를 문질러주는데... 그게 우지입니다. 뭔가 없는 제품을 화학적으로 만들어낸것도 아니고, 그리고, 없어서 못먹는 쇠고기중 지방분을 커팅한걸 음식 튀기는데 쓴건데, 그걸 무지한 사람들이 외국에선 공업용에 그 재료 쓴다하여 , 마치 먹지 못하는 하급 기름으로 튀겼다는 누명을 씌운건데,

    그러면... 본드를 만드는 재료로 마늘이 쓰이는거 아시는지요? 그럼 마늘은 전부 공업용 마늘인가요?

    게다가 삼양은 우지중에도 상등품을 사용하여 튀겼었기에, 식용으로 아무 문제가 없었고, 결국 무죄가 판결 났습니다만, 이미 사람들의 민심은 돌아서버렸고, 사람들은, 본인들이 알고 싶어하는것만 알뿐, 결과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이 없습니다.

    그결과 우리는 지금, 우지보다도 한참 하급기름인 팜유로 튀긴 라면을 먹고 있는겁니다.

    자승자박이지요. 스스로 우리가 가장 즐겨 먹는 식품중 하나를 저질로 낮춰버린겁니다.

    우지는 동물성 기름이고 팜유는 식물성 기름이라 하는데...

    식물성이라고 다 몸에 좋은게 아닙니다. 팜유는 식물성 기름이지만, 포화지방산을 가진 기름으로, 우지보다 몇등급이나 낮은 기름입니다. 단가도 물론 싸지요.

    당시 라면업계1위였던 삼양은 우지를 사용했지만, N사는 단가 싼 팜유를 사용하여 라면을 만들어왔었는데, 그것이 우지파동으로 인해 N사가 반사이익을 많이 봤지요.

    그래놓고 저희는 "식물성 팜유를 써서 라면을 만듭니다." 를 자랑스럽게 전면에 내세웠는데... 어이없는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국민 건강을 위해 팜유를 쓴것이 아니라 단가가 싸서 쓰고 있었던것일뿐...

    말이 어쩌다 길어졌는데...

    지금은 그래서 우지로 튀긴 라면을 먹을수가 없게 되어버렸고, 예전의 그 구수한 맛은 이제 맛볼수 없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옛맛을 느껴보려해도 못느끼시는 이유는 바로 기름의 차이때문이라는 점이 가장 유력하다 봅니다.


  • 2000년대에 의학 포럼에 감칠맛을 내는데 사용되는 첨가물인 L-글루탐산나트륨(MSG)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결과가 나와 이전 유통되고 있던 모든 라면에 msg를 금지하라는 시민단체의 요구에 따라 비MSG라면으로 대체가 되었지만, 천연첨과물로만 맛을 내자니 예전의 본연의 맛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소비자의 기호, 식폼에 관한 안전법률이 매년 바뀜에 따라 매 들어가는 재료도 바뀌어 라면 맛이 변하는 것이죠.


  • 저도 이런생각 많이 해봤었는데,

    제 나름대로 왜 그런지 알게되었어요.

    예전에는 요즘처럼 맛있는게 많이 없어서 보통 라면먹기 2시간~3시간전부터 라면을 기다리면서 먹었던것 같습니다

    그만큼 기대감이 크게 반영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맛있는것도 너무 많고 , 라면은 10분전에 생각하고 먹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기다림의 맛이 없는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추억의 맛이라고 하던데...

    그 맛을 다시 느끼려면 등산을 갈때 배낭에 라면을 넣고 정상이나 아주 배고플때먹으면 유사한 맛이 느껴집니다..

    저는 가끔 그렇게 라면을 먹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다른 의도의 질문이였다면 채택안해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