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세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실록»에는 당연히 그와 같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해당 이야기는 조선시대의 야사집인 «연려실기술»에 나옵니다.
이 얘기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세조가 단종을 죽인 뒤에 꿈에 현덕왕후 권씨가 나타나 "네가 내 아들을 죽였으니 나도 네 아들을 죽이겠다" 하였습니다. 세조가 놀라 벌떡 일어나니 세자가 죽었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단종 보다 의경세자가 2달 먼저 사망했습니다. 따라서 당시 세조의 행위를 비판하기 위해 누군가 지어낸 이야기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