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황은 응급피임약 복용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한 생리 지연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레보노르게스트렐 성분은 배란을 억제하거나 지연시키는 작용을 하며, 이 과정에서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의 균형이 일시적으로 흔들리면서 다음 생리가 늦어지거나 한 주기 정도 건너뛰는 경우도 실제로 관찰됩니다. 임상적으로는 예정일 기준 약 1주에서 2주 정도 지연은 비교적 흔한 범주에 해당합니다.
임신 가능성 측면에서는 관계 후 약 25일 시점에 시행한 소변 임신검사에서 음성이었다면 민감도상 임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완전 배제는 어려우므로 현재 시점에서 한 번 더 재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현재로서는 임신테스트를 다시 시행해보고, 계속 음성이면서 생리가 2주 이상 더 지연될 경우에는 산부인과에서 혈액 검사(베타 사람융모성선자극호르몬)와 필요 시 초음파로 자궁내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대부분은 약물로 인한 일시적 무배란 또는 주기 이상으로 회복되지만, 복통이나 비정상 출혈, 어지럼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자궁외임신 가능성도 배제해야 하므로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