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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랄한가재129
신랄한가재12920.02.05

남편의 처가살이 이대로 괜찮을까요?

아이도 어리고 곧 복직을 앞두고 있어 약 2년 반 정도를 친정에 들어와서 살예정으로 친정엄마와 살고 있습니다.

친정엄마와 같이 살면서 공동육아로 몸은 조금 편해졌지만 마음은 너무 힘드네요

결혼해서 시어머니와 아래위집에 같이 살다가 아이를 못봐주신다고 해서 결국엔 남편의 처가살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어릴적부터 아빠와 별거중이신 엄마는 혼자 아이들을 키우며 힘들게 살아오셨어요. 그래서 제가 보기엔 피해의식도 강하고 조금이라도 본인을 무시한다고 생각하면 화를 내십니다. 그런점들이 가족들을 지치게했습니다. 저도 점점 이런 상황의 가족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결혼을 해서 행복한 가족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친정엄마는 같이 살면서 점점 저희 부부에게 간섭이 심해지시고(금전적인 부분) 남편과 시댁에 서운함이 점점 생겨서 저한테 남편과 시댁 싫은 소리를 하십니다. 남편은 효자 아들이라 두시간정도 걸리는 시어머니께 평일에도 자주 왔다갔다합니다. 우리가 정작 필요로 할땐(복직후 아이을 돌봐달라고)거절하시더니 본인이 필요할땐 멀리 사는 아들을 자주 오라가라 하신다며 그것때문에 아이랑 보내는 시간도 줄어들고 저도 혼자 힘들게 아이를 케어한다고 하시면서 서운하다고 하시네요

어쩌면 저한테는 진정한 사랑이 뭔지 알게해준 남편인데 자꾸 싫은 소리를 들으려니 마음이 불편하네요

누구의 편도 들수없는 저의 이 상황과 무리해서 지금이라도 분가를 해야하는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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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정태상담전문가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오나무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친정엄마와 남편의 사이가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면서 점점 골이 깊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합니다.

    복직은 해야하고 아이 양육을 해야 할 사람은 필요하고 정말 고민이 많이 되겠어요.

    시어머니는 무슨일을 하시는데 아이를 못봐준다고 하셨을까요? 야속하기도 하시겠어요.

    그러면서 아들이 필요할때는 불러대고 남편은 바로 달려가고 할때는 정말 화도나고 속상 하시겠어요.

    그런데 더 힘든 것은 친정엄마의 간섭인것 같아요. 사위에 대해 불만이 많으면 사위도 점점 불편해지고 오히려

    아이한테도 좋은 영향 보다는 나쁜 영향이 클것입니다.

    그리고 오나무님의 가정을 살리기 위해서는 부부가 불편하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엄마의 잔소리와 불만이 님에게 영향이 갈것이고 자신도 모르게 부부싸움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도 물론 중요하지만 일단을 부부가 중요하고 부부중심으로 잘 살 수 있을때 부모님께도 효도할 수가 있

    지 요. 그리고 오나무님의 가정을 살리기 위해서는 부부가 불편하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친정엄마가 혼자서

    자녀들 키우시느라 힘드신 것은 고마워 하시면서 가족의 분리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아이는 부부가

    합심해서 키울때 아이에게 정도 사랑도 더 많이 생기게 되지요.

    남편과 잘 상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기원드립니다.

    심리상담 전문 상담사 김정태 드림.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신과전문의 최원석입니다.
    어느 이혼전문 변호사님이 3-40대 부부갈등의 원인 1순위로 꼽은게 육아문제 였습니다.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와 문제가 부부갈등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저는 우선 님이 친정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소불욕 물시어인’ 이란 말이 있습니다. 내가 싫으면 남도 싫은 법입니다. 시어머니가 싫다고 한 육아가 친정어머니라고 당연한게 아닙니다. 딸 가진게 죄인도 아니고, 친정 어머니는 전문적인 시터도 아닙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친정 어머니의 불만이 당연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지금 문제의 근원은 육아의 책임에서는 나 몰라라 하면서 효자 아들은 옆에 끼고 싶은 시어머니 아닙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친정 어머니에게 악역을 맡길 것이 아니라 님이 남편에게 평일에도 여러번 왕복 4시간 거리의 시어머니를 찾아뵙는 것은 좀 아니지 않느냐고 불만을 제기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글쓰신 것만 봐서는 남편이 나를 구제해 주었다며 지나치게 저자세로 계신게 아닌가 싶은데 부부관계에서는 어느 한쪽에 쏠린 것이 건강하지 않으며 님이 복직한 이후에도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님과 남편분과의 관계도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분가의 여부는 현실적인 여건과 경제적인 것들을 포함한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하셔야 할 것입니다. 장서갈등(친정어머니-남편)이 너무 심해지거나 하면 분가를 하는게 더 나을 수 있겠죠.. 요새는 찾아보면 공동육아 하는 곳도 많으니 독립도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독립이 어렵다고 한다면 제가 보기엔 우선 친정 어머니가 육아하시는 것에 대한 경제적 보상(베이비 시터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그에 준하는 정도)을 충분히 하시고 친정 어머니께는 남편에 대한 싫은 얘기는 내가 직접 남편에게 하겠다고 선을 그으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상담사 신종원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오나무님. 참 어려운 입장이겠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런 경우 분리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오나무님께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길 바래요. 양가의 부모님을 잘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가족(현재의 남편)과의 관계가 최우선이 되는 것이 건강한 가족의 시작입니다.

    남편분과도 섭섭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남편도 알게 모르게 신경을 많이 쓰여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오나무님께서 현재의 상황 속에서 마음이 불편하지 않고, 남편 또한 괜찮다면 사실 육아를 함께 해주는 분이 있다면 너무나 좋은 상황이죠. 다만, 그 불편함이 쉽사리 사라질 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나무님. 분가를 하는 것 또한 쉽진 않겠지만, 변화는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심스레 건의드려봅니다.

    아무쪼록 잘 해결되길 바래요.

    상담사 신종원 드림.


  •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시어머니 , 친정어머니, 남편분 사이에서 고생이 많으시고

    스트레스도 심하실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럴때는 모두와 대화를 나눠보시는것이 어떨까 생각이 됩니다

    지금 질문자님이 받는 스트레스

    처한 상황

    앞으로의 개선점등을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은 남편분과 대화를 나눠보시는 것이 첫번째일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