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전투 전날 밤 호우로 인해 땅이 진흙탕으로 변해버려 대포의 이동이 늦어져 나폴레옹은 공격 개시 시간을 아침에서 11시로 늦추게 되는데 이것 또한 프랑스군 패배의 또 다른 결정적인 원인이 됩니다. 나아가 나폴레옹은 프로이센군을 추격하기 위해 보냈던 그루시 원수를 불러 들이기 위해 전령을 보낼 것을 지시했으나, 명령을 받은 장군은 겨우 1명만 보내는 실수를 저지르고 맙니다. 정오가 지나면서 프로이센군이 멀리 보이는 지점까지 도달했고 프로이센군이 도착하기 전에 결판을 지어야 하는 나폴레옹이 포격을 재개하자, 웰링턴은 전선을 다시 후퇴 시킵니다. 악천 후라는 자연적인 원인도 있었지만 결국 나폴레옹의 자만심이 전투를 실패로 이끈 가장 튼 원인 이라고 보여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