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눌러도 들어가지 않는 치핵은 4단계 치핵에 해당합니다. 이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수 있습니다
치핵은 항문 내부의 점막에서 혈액이 응고되어 혹 같은 덩어리가 생기는 질환으로, 증상의 심각성에 따라 네 가지 단계로 나뉩니다. 치핵의 단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1단계: 치핵이 항문 내부에만 존재합니다. 변을 볼 때 치핵이 변에 긁히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물이나 야채, 과일을 풍부하게 섭취하여 변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2단계: 대변을 보면 치핵이 항문 밖으로 나오지만 스스로 다시 들어가는 경우입니다. 변을 볼 때 항문에 이물질이 끼어 있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불편함을 덜기 위해 약물을 주사하여 치핵을 딱딱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딱딱해진 치핵은 항문 밖으로 쉽게 밀려나지 않습니다. 또한 밴드로 치핵을 묶어서 스스로 괴사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3단계: 대변을 볼 때 치핵이 항문 밖으로 나오고 손으로 다시 넣어야 하는 경우입니다. 이 단계부터는 약물 치료만으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수술이 필요합니다. 치핵을 방치하면 점차 더 두꺼워지고 변을 볼 때 피가 자주 나오며 불편함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로 치핵을 제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4단계: 치핵이 평소에도 항문 밖으로 나와 있고 손으로 넣어도 다시 들어가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로 인해 치핵 내부의 혈액 덩어리가 커졌기 때문에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을 통해 치핵을 제거하지 않으면 염증이 심화되어 출혈뿐만 아니라 감염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변을 5분 내에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질은 변을 보려고 노력하면서 항문 주변에 혈액이 모이면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변비 예방을 위해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담그는 '좌욕'도 혈액 순환이 개선되어 치질의 악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좌욕은 치질을 치료하는데는 사용되지 않지만 항문 주변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좌욕은 변을 보고 나서 2~3분 정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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