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석코치들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가요?
유명 프로축구 팀들을 보면 항상 뛰어난 수석코치가 있어서 감독들이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국가대표팀에도 수석코치가 있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러한 수석코치들은 팀에서 어떠한 일들을 하는것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정중한해파리168입니다.
코치 중의 최선참.[21] 감독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직책이자 감독과 일반 코치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개인 신상이나 징계 등으로 감독이 자리를 비웠을 때 그 역할을 대신한다. 쉽게 말해 대리감독, 보조감독으로 보면 된다. 보통 감독과 친한 사람이 맡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코치나 선수들이 감독에게 직접 말하기 힘든 부분을 수석코치에게 대신 털어놓기도 한다.
훈련을 할 때는 감독의 지시사항을 받아 실무적으로 팀 전체 훈련을 지휘하며, 감독 성향에 따라 전술에 특화된 코치를 세우기도 한다. 때문에 공격과 수비 전략 지휘에 모두 능해야 하는 자리다. 다만 외부에서는 수석 코치의 역할이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아 능력을 평가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특히 코치의 기능이 매우 세분화된 야구에서는 수석 코치와 선수의 접점조차 마땅치 않다 보니 외부인 뿐 아니라 선수인 임찬규가 신인 시절 수석코치를 맡고 있던 김영직[22]에 대해 '저 분은 대체 뭐하는 분이길래 스케줄만 알려주고 하는 일이 없냐'(...)라고 차명석 코치에게 물어보는 기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보통 대회나 시즌 중에 감독이 경질되거나 중도 사퇴를 하면,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하게되며[23] 그 시즌동안 감독을 대신하게 된다. 이때의 공로를 인정받으면 정식 감독으로 승격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첼시 FC의 챔피언스 리그 기적을 쓴 로베르토 디 마테오와 FC 바이에른 뮌헨의 구단 첫 전관왕을 달성한 한지 플릭 감독이 있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