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마음이 옹졸하거나 행동이 너그럽지 못한 사람을 마주하게 되죠. '치사하다'는 일상에서 정말 자주 쓰이는 표현이지만, 그 어원을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치사하다'는 순우리말이 아니라 한자어에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1. '치사(恥事)하다'의 어원
'치사하다'의 한자 표기는 부끄러울 치(恥)에 일 사(事)를 씁니다.
즉, 어원적인 의미는 "부끄러운 일(짓)을 하다"입니다. 남에게 보이기 부끄러운 짓을 하거나, 도덕적으로 체면이 깎이는 행동을 할 때 사용하던 말이 현재의 "째째하고 속 좁다"는 의미로 굳어진 것입니다.
2. 의미의 변화: 부끄러움에서 째째함으로
본래는 '수치스러운 행동'을 뜻하는 비교적 무거운 말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 범위가 좁혀졌습니다.
3. 유사한 표현들과의 차이
'치사하다'와 함께 쓰이는 단어들도 저마다 재미있는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째째하다: 이는 순우리말입니다. '조금하고 잘다'라는 뜻의 '자잘하다'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며, 물건의 크기나 사람의 도량이 아주 작음을 뜻합니다.
야비(野卑)하다: 들 야(野)에 낮을 비(卑)를 써서, '들판에서 자라 교양이 없고 낮다'는 뜻입니다. 치사함보다 조금 더 성격이 비열할 때 사용합니다.
치졸(稚拙)하다: 어릴 치(稚)에 졸할 졸(拙)을 써서, '어린아이처럼 유치하고 서투르다'는 뜻에서 유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