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호성 의사입니다.
쉬운 방법이면서도 실천이 어려운 방법 중에 하나가 바로 알레르기 유발 요인을 피하는 회피요법입니다. 카펫이나 천으로 된 소파 등을 사용하지 않고, 애완동물의 털이나 진드기에 민감하다면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거나 꽃가루가 한창 날리는 철에는 노출을 삼가는 것 등입니다.
하지만 생활여건 상 항원에 노출되는 것을 전적으로 차단하거나 바꾸기 어렵고 무엇보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파악하지 못한 경우에는 회피요법으로만 알레르기성 비염을 관리하기에는 적용이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먹거나 코에 뿌리거나, 비강 스프레이 등 약물요법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비강점막의 혈관과 감각신경에 대한 히스타민의 작용을 차단해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등의 증상을 막아주며, 증상에 맞게 약물조절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전문의 진단 하에 사용해야 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경구 투여할 수도 있고 알레르기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비강내 국소부위에 집중 투여하여 전신부작용을 없앤 비강 스프레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