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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는 현재 대부분의 경우 달러로 결제됩니다. 이는 1970년대에 석유 수출국가 기구(OPEC)가 원유 가격을 달러로 결정하고, 달러를 환율 안정화를 위해 고정환율제를 도입하던 시기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원유를 생산하는 국가들이 자국 통화 대신 달러를 수용하게 되어 이제는 원유 거래의 표준화된 결제 수단이 되었습니다.
원유 결제에 달러가 쓰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원유를 생산하는 국가들은 대부분 개발도상국이며, 이들 국가들이 발행한 통화의 신뢰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둘째, 원유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상품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국가들이 원유를 구매하기 위해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달러가 원유 결제의 표준화된 수단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