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한고기 회를 먹을 때 주의점이 있나요?
제가 이번 주 주말에 친구들이랑 낚시를 가기로 했는데요. 그리고 낚시한 고기를 바로 회를 떠 먹을려고 하는데 이런 고기들을 바로 회떠 먹을 때 주의할 점이 있을까요? 날이더워도 바로뜬회는 식중독 이런건 괜찬을까요?
안녕하세요. 스타박스입니다.
식중독 보다는 기생충 감염을 주의해야 합니다.
낚시인이 제일 걱정하는 기생충은 고래회충(anisakiasis), 디스토마 (distoma), 스파루가눔 (Spirometra mansoni) 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디스토마의 경우 민물회를 통해 감염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재 낙동강 유역이 디스토마 만연지역으로 지정되어 민물 생식을 자제하라는 홍보활동과 함께 대변검사를 하고 있으나 아직도 독주나 초장에 푹 담구어 먹으면 충이 사라진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또한 일대에서 자라는 일부 수초를 무쳐 먹는 경우에도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섭식 = 100% 감염은 아니겠지만 간디스토마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스파루가눔의 경우 뱀, 개구리, 민물 고기 생식을 했을 경우 생길 수 있으며 생식 후 증상이 수년에서 10년 이상 아니 20년이 지나서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 매우 안습인 기생충입니다. 약물로 제거가 어렵고 증상이 생긴 부위를 수술적 제거를 통해 치료해야합니다. 남자 서혜부, 가슴, 피부, 드물게 뇌 신경계등 위장관을 통해 말초로 가는 특징이 있지요. 일부 지방에서 눈병에 개구리를 이용한 민간 요법을 사용해서 눈으로 직접 감염된 경우가 보고된 적이 있지요.
고래회충은 바다에서 나는 어류중 일부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낚시로 잡는 어종에서는 고등어, 붕장어, 오징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일부 증례보고에서는 생멸치와, 멍게, 광어, 대구, 연어, 참치를 통한 감염도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증상으로 위장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위장관 폐색, 점막하 침투)가 보고됩니다.
바로 잡아 먹는 회는 신선하고 기분탓인지 더 맛있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민물회는 바로 회쳐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고 기생충으로부터 안전하려면 확실하게 익혀서 먹는 것입니다. 민물고개는 잡아서 매운탕으로 끓여먹는 것은 괜찮다고 봅니다 그리고 바다에서 잡히는 고기중 고등어와 붕장어, 오징어 등은 바로 회로 먹는 생식 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가급적 바다어종 중 고등어, 붕장어 등은 회로 드시지 않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