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술래잡기를 할 수 있는건가요?
가족과 함께 고양이를 키우고 친밀도가 가장 높은대상은 저인데요
키우는 고양이가 심심하거나 흥분하면, 제 주변으로 와서 뜯을 수 있는걸 스크래칭하다가, 제가 혼내키는 흉내를 내며 쫓아가면 우다다 달려가고,
다시 뛰어오거나 걸어와서 해당 행위를 몇번 반복하는데요
1. 고양이가 저와 놀이한다는 인식을 하는건가요?
2. 만약 1번이 맞다면, 장난감을 이용한게 아니어도 이런것도 놀이라 볼 수 있나요? 즉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건지 궁금합니다
3. 혹시 고양이가 이런 행위를 사실은 즐기지 않고, 제가 정말 혼내는거로 오해하거나 스트레스 받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1. 인식하는 친구도 있고, 저인간 왜저래? 하는 친구도 잇습니다. 케바케, 냥바냥입니다.
2. 사람이라는 대형 사냥감을 사냥한다는 개념으로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
3. 이또한 케바케 냥바냥인데 사람이 고양이를 쫒는다면 학대적 상황일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집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고양이는 타고난 사냥꾼이라 사냥감을 뒤쫓는 것을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에 못지않게 쫓기는 것도 좋아합니다. 쫓고 쫓기는 행동이 사냥 본능과 호기심을 부추기기 때문인데, 게다가 술래잡기는 실제 사냥처럼 타깃이 어디로 달아날지, 어디에 숨을지,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예측 불허한 행동을 하므로 호기심까지 더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선생님과 놀이한다고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장난감을 이용하지 않아도 이런 것도 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움직이는 것에 흥미를 느끼므로, 당신이 움직이면서 쫓아가거나 도망가는 것이 장난감과 비슷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놀이는 고양이의 신체적 운동과 정서적 만족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를 풀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3번 질문에 대한 답: 알수 있는 방법은 고양이의 행동과 표정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만일 고양이가 귀를 내리고 움추려든 상태에서 숨어버린다면 이 것은 혼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고 반면에 고양이가 점프하여 선생님 다리를 터치한다던지 누가봐도 흥분하여 동공이 커지고 귀가 위로 잘 올라와있는지 털은 곤두서있는지 등등을 보시면서 판단하시는 것입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