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혈압약을 장기 복용 중이고, 체중 감량 후 평균 혈압이 104/68 mmHg로 정상 범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립 시 어지러움, 운동 시 후두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기립성 저혈압: 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러움이 발생하는 것은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으로 인해 혈압약의 용량이 과도해졌거나, 탈수 등으로 인해 기립 시 혈압 조절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운동 시 후두부 통증: 운동 중 후두부 통증과 어지러움은 척추 기저 동맥 순환 부전을 시사하는 소견일 수 있습니다. 일자목으로 인해 후두부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져 있는 상태에서 혈압 변동이 더해지면 후두부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증상은 복용 중인 혈압약의 용량 조절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체중 감량 후에는 혈압약의 용량을 재평가하여 과도한 혈압 강하를 예방해야 합니다.
일자목에 대해서는 자세 교정과 경부 스트레칭, 근력 강화 운동 등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필요 시 물리 치료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어지러움과 두통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신경과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뇌혈관 질환, 자율신경계 이상 등에 대한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장 질환, 빈혈, 내이 질환 등 어지러움의 다른 원인에 대해서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의 부작용 가능성도 함께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적절한 혈압 조절, 생활습관 관리, 자세 교정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포괄적인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