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한국의 마라톤은 일제강점기인 1936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대회 때, 손기정선수가 일장기를 단 유니폼으로 마라톤에 출전하여 우승을 하였습니다
손기정은 1931년 처음으로 공식대회인 제7회 조선신궁경기대회에 참가해 우승과 더불어 마라톤을 처음 알게 되었으며 이듬해에는 배움에 대한 의욕으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육상지도를 받고 이후 1933년 3월 경영마라톤대회, 동년 10월 조선신궁경기대회 마라톤, 1934년 전조선풀마라톤대회 등 각종 경기대회의 마라톤뿐만 아니라 중장거리, 계주에도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며 조선육상계의 일인자로 떠올랐습니다
1936년 8월 9일 제11회 베를린올림픽대회 마라톤에서 손기정이 올림픽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하자 조선의 전 국민은 감격에 겨워 열광하고 각 신문들도 호외를 발행하는 등 매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고합니다. 그러다 보름 후인 8월 25일 동아일보 기사에는 손기정 가슴의 일장기가 지워진 사진이 지면에 실렸고 이것이 우리들이 알고 있는 그 유명한 일장기말소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