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롭지 않다'는 말, 평소에 우리가 정말 자주 쓰는데 이게 상황에 따라 느낌이 참 묘해요. 질문하신 대로 "그거 별일 아니야", "별거 아니야"라는 뜻이 맞습니다. 하지만 사람 사이의 대화라는 게 말뜻이 전부가 아니잖아요.
예를 들어 내가 큰 실수를 해서 쩔쩔매고 있는데 선배가 다가와서 :
에이, 이거 대수롭지 않은 일이야. 금방 해결돼~ 라고 말해준다면 그건 정말 따뜻한 위로가 되죠.
반면에 내가 정말 고민 끝에 어렵게 속마음을 꺼냈는데, 상대방이 :그거 참 대수롭지 않은 일로 고민하네 라고 말한다면 그건 좀 서운할 수 있어요. 내 고민을 너무 가볍게 본다는 느낌을 줄 수 있거든요.
결국 사회생활 하면서 누군가 이 말을 쓴다면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 없다는 의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쿨하고 여유 있는 태도고, 조금 부정적으로 보면 무심하다고 느낄 수 있는 거죠.
어떤 상황에서 이 말을 들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깊게 생각해서 마음 다치지 마시고 그냥
아, 이 사람은 이 일을 가볍게 넘길 수 있는 거로 생각하는구나하고 받아들이시면 가장 속 편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