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어떤 형태로든 세습은 기득권 유지와 확보라고 보아야 합니다.
일본은 꿰뚫고 있는 문화는 「국화와 칼」이라는 책에서 잘 드러납니다.
국화(평화)를 사랑하면서도 칼(전쟁)을 숭상하는 일본인의 이중성입니다.
일본인들은 벚꽃보다 국화를 좋아합니다.
다른 꽃들이 피지 않는 차가운 가을에 홀로 피는 국화는 깨끗하고
조용하고 엄숙하고 고귀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예의 바르고, 착하고 겸손하고, 고개를 수그리는 일본인들 속에
무서운 칼이 숨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국화와 칼이라는 책에서 던지는 메시지는
일본 사회의 복잡하지만 확고한 계층주의를 잘 표현합니다.
즉 '모든 사람은 각자 알맞은 위치를 찾아 안주하는 것'을 생활로 삼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정치에서도, 가업에서도 현실로 나타납니다.
이것이 일본을 관통하는 사상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병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