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하신 경과(초기 홍반과 통증 → 작은 수포 형성 → 다음날 진물과 가피 형성)는 단순 피부염보다는 감염성 병변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농가진(impetigo)으로, 코 주변에 잘 발생하며 황색 가피와 진물이 특징입니다. 원인균은 주로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또는 화농성연쇄상구균입니다. 초기에는 작은 수포나 미란으로 시작해 쉽게 번질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단순포진(herpes simplex virus)으로, 통증과 수포가 선행되지만 보통 군집성 수포 양상이 더 뚜렷합니다.
현재 에스로반(무피로신, mupirocin) 연고 사용은 농가진이 의심되는 경우 적절한 선택입니다. 하루 2회에서 3회, 세척 후 얇게 도포하며 5일 정도 경과를 보십시오. 병변은 손으로 만지지 말고, 세안 시 자극을 최소화하며, 수건은 개인용으로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병변이 빠르게 확대되거나, 통증이 심해지거나, 발열이 동반되거나, 3일에서 5일 내 호전이 없으면 경구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어 피부과 진료가 권장됩니다. 포진이 의심될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가 필요합니다. 현재 사진 없이 판단하기에는 농가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