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슨의 거래비용이론에 대해 궁금합니다
윌리엄슨의 거래비용이론에서는
시장에 비해 조직이 더 효율적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조직자체에서 비효율성이 나올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한 고려는 없었던 건가요?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윌림엄슨의 거래비용이론은 굉장히 단순한 귀추에서부터 시작하는 이론입니다. 유통의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발생하는 비용이 사내조직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여 발생하는 비용과 비교시에 외부 환경이 소수의 인원과 상대방의 기회주의적 행태 전제로 인해서 사내조직이 직접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여기서 이 이론이 큰 구멍들이 많이 보이는데 먼저 외부 환경이 '소수'라는 점은 시장에 대한 단순성을 부여하였고 언제나 시장의 경쟁은 변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았습니다. 그리고 외부에서 이기주의가 발생한다는 말을 하였는데, 전통적인 시장이론은 시장은 효율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한 상대방이 나타나게 되고 이로 인한 더 나은 선택을 하게 된다라는 전제를 이미 지워버리고 시작한 이론입니다. 즉, 시장 외부환경의 변화를 본인 스스로 '고착화'시킨 후에 만든 이론이라서 합리적인 이론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질문자님의 말씀대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인 사내부서간의 갈등과 기업이 추가적으로 그 파트를 생산 혹은 유통하기 위해서구축해야 하는 인프라시설비용과 그에 따른 감가상각과 추가적인 인건비 부분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나도 단순하게만 시장을 바라본 이론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이 이론이 맞다면 대기업들이 굳이 외부로 하청을 주는 행동을 하지 않았을텐데 애플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대기업들은 대부분을 하청을 통해서 제작 판매 그리고 유통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 이 이론이 타당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보완이 필요하고 모든 전제를 다 지우고 다시 시작해야하는 이론이라고 봐야 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정진우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처럼 시장거래 비용만을 고려하는 이론이라면 기업내부에서의 생산활동 및 기타 활동들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이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 이론은 자원배분 과정에서 정부개입 또는 규제 같은 외부효과 역시 중요하게 다루고 있으며, 특히 사회적 최적 생산량 수준 결정과정에서 독점기업의 존재 여부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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