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만으로 정확한 진단은 어렵지만, 현재 사진에서 보이는 양상은 이마 양측 헤어라인이 약간 뒤로 이동한 형태로 보입니다. 남성에서 흔한 초기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 androgenetic alopecia)의 초기 단계와 유사한 모습일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이마 모양 자체가 원래 넓은 경우나 성숙형 헤어라인(mature hairline) 변화일 수도 있어 단순 사진만으로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남성형 탈모는 주로 20대 초반부터 서서히 진행하며, 특징적으로 M자 형태로 이마 양측이 들어가거나 정수리 모발이 가늘어집니다. 부모 중 한 명 이상 탈모가 있으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진행 과정에서 모발이 갑자기 빠지는 것이 아니라 모발 굵기가 점점 가늘어지며 밀도가 감소하는 형태로 진행합니다.
치료는 크게 두 가지가 표준입니다. 하나는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같은 경구 약, 다른 하나는 미녹시딜(minoxidil) 외용제입니다. 경구 피나스테리드는 탈모 진행 억제 효과가 가장 확실한 약이며 다수 연구에서 진행 억제 효과가 약 80에서 90퍼센트 정도로 보고됩니다. 미녹시딜은 두피에 바르는 약으로 일부 모발 굵기 증가와 발모 효과가 있습니다.
치료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것, 둘째는 약해진 모발을 일부 굵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미 완전히 사라진 모낭은 약으로 되살리기 어렵지만, 아직 남아 있는 약해진 모낭은 치료로 어느 정도 회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일수록 치료 효과가 더 좋습니다.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에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피나스테리드를 분쇄하여 복용하기도 하지만, 정제 분쇄 복용은 공식 권장 방식은 아닙니다. 대신 미녹시딜 외용액만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약을 매우 작은 크기로 쪼개 복용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피부과에서 두피 확대 검사(dermoscopy)나 모발 밀도 확인을 통해 가능합니다. 초기 탈모인지 단순 헤어라인 변화인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