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진것인지 궁금합니다. 달력의 기원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우리가 매일 보는 달력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 졌나요?
행성의 공전을 잘 계산해서 만든거 같은데 어떤 원리로 만든건지 궁금합니다.
달력의 기원에 대해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시령은 월 · 일 · 24절후 · 요일 · 행사일, 해의 출몰, 달의 영허(盈虛), 일식 · 월식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달력은 이를 일상생활의 편이를 위하여 만든 상용력(常用曆)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세계 공통으로 쓰이는 양력과 음력도 병용되고 있습니다.
달력의 본질은 날짜, 즉 계절과 일시를 알려주는 데 있으므로 이것을 만드는 원리는 어떤 일정한 주기로 되풀이되는 현상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옛부터 가장 정확한 주기로 알려졌던 것은 천체의 운행이었는데 이는 천행건(天行健)이라는 말이 여실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태양둘레를 도는 지구의 궤도운동을 지구중심의 입장에서 본 태양의 운행을 기준으로 삼아 그 주기 1년을 바탕으로 한 달력이 태양력, 즉 양력입니다. 더 정확히는 태양이 춘분점에서 출발하여 다시 춘분점으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인 1태양년=365.2422일을 기본으로 하는데, 이것은 지구가 궤도운동을 하는 주기인 1항성년(恒星年)=365.2564일보다 약 20분이 짧은데 그 까닭은 춘분점이 이동하는 데 연유합니다.
서기전 200년경 중국의 진(秦)나라에서는 1년의 길이를 365.25일로 하는 사분력(四分曆:서기전 100년경의 漢나라 시대의 달력)이 쓰였는데, 중국의 달력이 우리나라에 전래된 시초는 『삼국사기』의 신라본기에 의하면 “ 문무왕 14년(674) 정월 당(唐)나라에 가서 숙위(宿衛)하던 대나마(大奈麻) 덕복(德福)이 역학(曆學)을 배워 돌아와서 새로운 역법으로 개용(改用)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보다 앞서 중국력이 백제를 거쳐서 일본으로 전해졌다는 일본의 기록이 『일본서기(日本書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에 의하면, 백제의 역박사 왕보손(王保孫)이 554년(위덕왕 1) 일본에 건너갔으며, 또 602년(무왕 1) 백제의 승려 관륵(觀勒)이 역서를 일본에 전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중국력의 우리나라 전래는 602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한편, 지구둘레를 도는 달의 궤도운동인 달의 운행의 주기를 기준으로 하는 달력을 태음력 또는 음력이라고 하는데, 그 기본 단위는 1삭망월(朔望月=29.5306)입니다. 실제로는 29일의 작은 달과 30일의 큰 달을 교대로 써서 평균 29.5일을 한 달의 길이로 하는 셈입니다. 태음년은 음력의 12달=29.5일×12=354일로서 이는 태양년 365.2422일보다 약 11일이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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