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영양제
옛날 사약은 너무 몸에 좋아서 죽는 약이라고 하던데 맞을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
사약이 몸에 너무 좋은 성분으로 이루어졌고,
실제로 사약을 먹어도 죽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역사에도 남아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현대에서 사약의 성분 비율을 어느 정도 조절하면 한약처럼 쓸 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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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전진환 한약사입니다.
우선 사약의 구성성분이 정확하게 전래되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사약을 먹었을 때 온몸이 뜨거워지는 등의 증상을 통해 유추하면 부자(초오, 오두), 천남성 등의 약재로 구성되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사약은 내의원에서 만들어졌는데 그 방식이 비밀이어서 시대가 지나면서 구성 성분에도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일부 사람들은 사약을 먹었을 때 체내의 특이성으로 인해 사약의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도 간혹 있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특이한 점은 앞서 언급드린 한약재인 부자는 aconitine을 비롯한 독성물질이 있는데, 약재를 가공하는 포제과정을 거치면 도움되는 약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사약 자체가 몸에 매우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약재는 몸에 이로울 수도 있는 것들이 간혹 있었다고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