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 시 산정된 원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PoW 기반의 암호화폐를 채굴하기 위해서는 채굴기와 소모되는 전력 등 여러 가지 채굴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기기와 전력 외에 채굴 원가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소들이 있을까요?
어떠한 요소들이 채굴 원가에 영향을 주는지 궁금하여 질문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문의 주신 채굴 원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하루당 기기 감가상각을 따져보고, 규모별 관리비, 규모별전기세 (기본+사용요금), 인건비 등이 있습니다. 질문 주신 것처럼 나라별로 비트코인 채굴 원가가 다른것은 위에 언급된 요소들이 나라별로 차이기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채굴기의 원가가 약 500달러 수준이며 인건비 같은 경우 원격으로 적은 인원으로 관리한다고 보았을 때 채굴원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국 전기 사용료입니다.
전기 사용료에 여러 계산방식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채굴기에 전력소모가 가장 높은 부품인 ASIC칩의 전력소모 특성이죠. 10년전 인텔 펜티엄4 CPU의 성능은 Core i 시리즈의 1/10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전력 소모는 더 높았습니다.
요새는 반도체 제조공정 기술 덕분에 전력 소모가 많이 낮아져서 최신 공정 기술이 적용된 칩을 사용한다면 해시레이트를 올리면서 전력 소모를 더 줄일 수 있습니다. 덕분에 비트코인이 최악의 경우 3000달러까지 내려가도 채굴 회사들이 살아 남을 수 있다고 하죠.
작업증명방식(PoW)에 대한 채굴 원가 계산에 대해서 물어보셨군요.
사실 일반적으로 채굴장을 운영하려면 채굴장을 운영할 장소가 필요하겠죠? 일반적으로 작은 공장에서 채굴장을 돌리기 마련인데 이런 공장을 운영하려면 임대비가 들어갑니다. 또한 채굴기 세팅을 위한 그래픽카드도 사야겠죠. 그리고 사실 채굴을 제대로 하려면 관리용 소프트웨어도 필요합니다. PC방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하는거 보셨죠? 그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 소프트웨어도 본인이 직접 개발하지 않으면 돈을 주고 사와야겠죠. 이게 바로 기본 세팅 비용입니다.
기본세팅비용 = 건물 보증금 + 채굴기 가격 + 운영소프트웨어
그리고 이제 이 채굴장을 운영할 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인건비가 들어가겠죠. 그리고 다른 분들이 다 생각할 수 있는 전기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채굴장 월세도 내야하구요. 그리고 은근히 전자기기가 고장이 많아서 수리도 해야 합니다.
운용비용 = 인건비 + 전기세 + 월세 + 수리비
자 이걸 가지고 생각을 해볼까요? 정해진 시간동안 캘 수 있는 코인의 수는 정해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양은 계속 줄어들게 설계되어 있구요. 비트코인을 예로 들어볼께요.
내가 얻을 수 있는 비트코인 = "캘 수 있는 비트코인 수 (고정) / 내 해쉬 점유 퍼센트" 가 되겠죠.
여기에서 보시는 것처럼 비트코인 가격과 채굴 원가와 채굴자들의 사이는 상관 관계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 -> 마이닝 효율 하락 -> 참여 마이너수 하락 -> 마이닝 효율 증가(=채굴 원가 감소)"
이게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할때는 이렇게 해석 되기도 했죠.
"마이닝 참여자 증가 -> 마이닝 효율 하락(=채굴 원가 증가) -> 채굴 원가에 맞춰 비트코인 가격 상승 -> 상승된 가격에 맞춰 마이닝 참여자 증가"
이렇게 채굴원가는 기본적으로 나가는 비용 이외에도 해쉬파워에 따라서도 변동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모든 것들을 다 고려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