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가치관에 혼란을 주는 친구인것 같은데
진짜 고민인데, 친구의 가치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저는 이제 대학 졸업하고 취업을 고민 중인 28살 남자인데, 이 친구로 인해 좀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이 친구가 자꾸 하루빨리 소개팅해서 외국인 여자랑 국제결혼하는 걸 보고 싶다고 자꾸 재촉을 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제안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갈수록 그게 점점 심해지는 느낌입니다.
친구가 외국인이랑 결혼했고 2세까지 낳았습니다.
근데 친구가 그렇다고 해서 저도 그렇게 무조건 한다는 뜻은 아니지 않습니까?
사람 부담 주는 것도 아니고 제가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습니다.
저도 나름 저에 대해서 성찰도 잘하고, 어떻게 해야 여자에게 인기가 많아질 수 있는지 나름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모적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떻게 무슨 분야로 취업을 하고,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요.
그래서 저는 자기관리 및 계획 버킷리스트를 짰습니다. 저는 제 계획대로 밀고 나가고 싶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렇게 안하면, 여자에게 인기를 바라는 건 조금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런 상태로 소개팅 나가봤자 그렇게 인기 있을 거 같지도 않고,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저는 저에게 절대 거만하지 않고 겸손합니다. 현실을 잘 아는 거죠.
근데, 친구가 그런것과 상관없이 자꾸 저에게 소개팅해라, 빨리 여자 만들어라, 번호 따라 이러면서 저를 괴롭힙니다.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거 알면서 왜 자꾸 저에게 부담을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 당장 쌍꺼풀 짝짝이 및 처짐, 약간 왜소한 어깨, 능력의 부재 이 3가지가 너무 신경 쓰이는데...
그래서 아직 이성에게 인기 많을 그럴 자신이 없는데 자꾸만 압박을 가합니다.
허구한 날 맨날 흑인과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 것인가, 히스패닉과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 것인가,
백인과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 것인가 하면서 저에게 계속 대답을 요구합니다.
솔직히 한 두번 얘기하면 모르겠는데, 자꾸 들으니까 짜증나는 거 있죠?!
지금 여자친구가 없다고 해서 앞으로 계속 없을 건 아니지 않습니까?
외국인과의 연애고 내국인과의 연애고 다 제가 알아서 하는 거 아닙니까?
왜 친구에게 자꾸 자기 가치관을 강요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 때문에 제 자신이 지금 너무 힘듭니다.
나이도 28살이라 이제 사회초년생일 나이이고 결혼을 서두를 나이도 아닌데, 왜 이런 압박을 받아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친구는 월급도 적으면서 기름 많이 먹는 비싼 외제차 사서 받은 월급 거의 다 탕진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빚도 엄청 있고 진짜 좀 위험하게 사는 친구입니다. 2세도 있는데 저렇게 살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그걸 보는 저의 가슴이 찌릿찌릿합니다. 그래도 친구는 정신차리지 못하고 저에게
'남자는 가오, 보여주기식 인생이 최고다' 라고 주장합니다.
자기 삶 자기 신념대로 사는 거 누가 뭐라 합니까? 저한테 자꾸 자기 가치관을 강요하니까 그게 문제지.
저희 집이 좀 산다고 친구 자기에게 나중에 금전적으로 도와줄수 없겠냐고 농담도 한 번 한 적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밥을 좀 더 사줄 수는 있지만 금전적으로는 나도 빠듯하다. 나도 내 저축하기 바쁜데' 하면서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서울 여자 만나고 싶다면서 제가 만약 직장 들어가게 되면 연봉 3500~4000정도 될 것이고 직종은 뭐다 이렇게
얘기한 적 있는데, 친구가 '그런 조건으로는 서울 여자 절대 못 만난다' 이러면서 저를 깎아내렸습니다.
친구 말로는 서울 사람들은 '그랜저 자차에 서울 거주 전세 혹은 아파트, 연봉은 8천 이상, 괜찮은 학벌' 이 정도는 되어야
소개팅에 응해준다고 저에게 엄포를 놨습니다.
서울 사는 사람들이면 무조건 저런 조건을 가져야 소개팅에 응합니까?
저 정도 스펙이면 거진 30대 중후반에서 40대 초반이나 가지고 있을 스펙 아닙니까?
저를 질투해서 한 말이 맞을까요? 친구는 지금 연봉 3천도 안된다는데...
암튼, 이런 친구는 안 만나는 게 맞을까요? 너무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냉철한라마35입니다. 아무래도 돈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돈을 꽤나 중요시하는 친구인 거 같아요 가까이 하기에는 그닥 좋은 친구 같진 않아 보이네요
안녕하세요. 날아라 병아리778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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