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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단팥소보로
크림단팥소보로23.11.21

고려시대 거란에 고려왕이 바뀐것을 거란에 사신을 보내 거란황제의 허가를 받던데 사실인가요?

고려시대 거란하고 전쟁을 하기 직전인데도 고려에서는 고려왕이 바끤것을 사신을 보내서 거란황제의 허가를 받는 절차를 거치던데 이게 역사적인 사실인가요? 왜 그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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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는 황제국으로 굉장한 군사력을 가진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고려는 불필요한 전쟁을 하지 않기 위해 외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주변 강대국의 요구는 들어주었습니다.

    거란이 건국한 요나라는 대진국 발해를 멸망시키고 중원의 패자로 군림하였기에 그들을 무시할 수는 없었습니다.

    힘이 강해진 요나라는 고려의 땅을 차지하고, 송나라와의 국교를 단절시키고 자신들과 교역할 것을 요구하였는데 들어주지 않자 1차 침공을 하게 됩니다. 초반에는 자신들이 이기고 있어 항복을 요구하였으나 고려는 이지백, 서희가 결사항전을 요구했고 당시 황제였던 성종이 이를 받아들여 끝까지 싸우게 됩니다. 요나라 소손녕은 안융진을 공격하다가 실패하자 본 전쟁을 쉽게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여 화친을 도모했고 이에 서희가 급파되어 담판을 지었습니다.

    요나라 소손녕이 서희에게 지금 고려는 신라 땅에서 일어났는데 요나라 땅인 옛고구려 땅도 차지하고 있으니 돌려주고 조빙을 바치라고 합니다. 이에 서희는 원래 고구려는 우리 민족이고 우리의 땅이다. 우리가 조빙을을 하지 않는 것은 여진 때문이니 여진을 물리치고, 강동6주에 성과 보루를 쌓아 도로를 만든다면 능히 조빙을 할 것이라고 실리를 제안하였습니다. 이에 요나라 소손녕은 이를 받아들였고, 원래의 목적인 송나라와 국교를 단절시키고 자신들이 사대를 받는 목적을 달성하였고, 고려의 서희는 형식적인 사대를 약속하되 전쟁을 끝내고 동여진을 몰아내고는 고려의 영토를 확장, 확정하는 실리를 취했습니다.

    이후부터 고려는 황제가 바뀔 때 요나라 황제에게 책봉을 받는 형식적인 절차를 거쳤으나, 그 이후에는 고려는 여전히 황제국의 지위를 영위해나갔습니다. 그리고 비공식적으로 송나라와 계속적으로 교류를 해나갔습니다. 이처럼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원하는 것을 얻고 나면 돌아서서 무시해버리는 고려의 실리적인 외교전략이었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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