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장영실은 그 아비가 본래 원나라의 소주·항주 사람이고 어미는 기생이었는데, 공교한 솜씨가 보통 사람에 뛰어나므로 태종께서 보호하시었고, 나도 역시 이를 아낀다.” ([세종실록] 세종 15년 9월 16일)
장영실의 아버지가 관노가 아니었음에도 장영실이 관노가 된 것은 모친의 신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조선시대 관기들은 신분상 천민에 해당합니다. 조선시대 엄격한 신분제도에 따라 관기가 딸을 낳으면 어머니를 따라 관기가 되었고, 아들은 관노가 되었습니다. 이후 세종의 총애를 받아 정5품 상의원 별좌가 되면서 관노의 신분을 벗었고 궁정기술자로 활약하게 된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