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후기인 1895년에 종각에서 보신각이라는 명칭으로 바뀌면서 정오와 자정에 타종하는 것으로 변경되었고, 1908년 4월부터 포(砲)를 쏘는 것으로 대체됐다가, 결국 ㅇㄹ제 강점기에 타종이 중단되고, 1929년에 일본 경성 방송국이 특별기획으로 정초에 '제야의 종소리'의 생방송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서른세번 치는 관습은 불교에서 비롯됐는데 도리천 33천에 널리 울려 퍼져 국태민안 (國泰民安)하고 모든 중생이 구제받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도리천은 수미산 꼭대기에 있는 세계로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악에서 구하기 위해 33천 (天)으로 분신했다는 불교 전설에서 유래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