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면 인두 후벽과 목젖 주변으로 점액성 분비물이 고여 있는 것이 확인됩니다. 말씀하신 하얀색 물질은 후비루(postnasal drip)로 내려온 콧물이 맞습니다. 축농증(부비동염)이 있을 때 부비동에서 생성된 분비물이 비강 후방을 통해 인두로 흘러내리는 것이 전형적인 경과입니다.
사진 상 인두 점막이 전반적으로 충혈되어 있고 분비물이 상당히 고여 있는 상태로, 현재 부비동염이 활성화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알레르기비염이 기저에 있으면 점막 부종과 분비물 생성이 더 지속되기 때문에, 단순 부비동염보다 치료 반응이 느린 경우가 많습니다.
오른쪽 목 아래 부분의 침 삼킬 때 통증은 후비루로 인한 인두염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비물이 지속적으로 인두 점막을 자극하면 인두 점막이 붓고 염증이 생겨 연하통(삼킬 때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편도 주변 농양이나 경부 림프절 종창으로 인한 통증과 감별이 필요하므로, 목 바깥쪽을 눌렀을 때 뚜렷한 압통이 있거나 발열이 동반된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더 서두르셔야 합니다.
현재 알레르기비염과 천식을 함께 갖고 계신 상태에서 부비동염이 잘 낫지 않는다면, 단기 항생제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꾸준히 사용하고, 식염수 비강 세척을 병행하는 것이 분비물 배출과 점막 염증 완화에 근거 있는 방법입니다. 이비인후과에서 내시경으로 부비동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필요 시 약제 조정을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