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는것은 서로의 삶의 일부를 교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생겼을때 내가 얻을것이 아니라 내가 잃어 버릴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히 알고
그 잃어버릴것들이 과연 내게 잃어버려도 되는것들인가에 대해 명확히 판단하고 반려동물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때문에 유튜브나 인스타 같은곳에 보이는 예쁘고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힘겹고 어려운 부분까지 명확하게 알고 판단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 유튜브, 지식인, 아하 같이 파편화된 지식을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면 안됩니다.
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바로 대형 서점에 가셔서 반려동물을 키우는것에 대한 가장 얇은책 1권, 가장 두꺼운책 1권, 꼭 읽어보고 싶게 생긴책 1권을 선정하여 정독하시고 "나라면 이때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를 하나하나 생각해 가며 읽고 다시 한번 질문 하셔야 합니다.
"나는 동물을 키울 수 있는 사람인가?" 라고요.
책을 가지고 정독하는것도 귀찮아서 못하겠다고 생각되신다면 차라리 동물을 키우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그정도 노력도 못하는 사람과 자신의 삶의 대부분을 교환해야 하는 그 동물의 삶에 대한 예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