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연애인 이라는 직업 조차 낯설었던 시절 일제 시대인 1930년도에 기생 왕수복은 첫 10대 가수 여왕으로 꼽히는 지금으로 따지면 가요계의 디바였다고 합니다. 그녀가 부른 <눈의 사막>, <고도의 정한>, <아리랑 조선민요> 등은 조선의 대히트곡으로 대중들로부터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고 합니다. 레코드 판매 매수도 역대 사상 최고를 기록해, 왕수복 이후로 당시 콜롬비아, 빅타 등 레코드 회사들이 기생 쟁탈전을 벌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 일본 전역에 중계방송을 통해 최초로 조선의 유행가를 부르기도 해, 가히 조선 최고의 여가수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왕수복은 기생 출신 인기 가수로 신민요뿐만 아니라 신가요, 유행가를 불러 일제 강점기 가요사의 전환기적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왕수복 이후로 기생 출신이 아닌 비권번 출신의 신인 남녀 가수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