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중건 과학전문가입니다.
도파민(dopamine)은 뇌신경 세포의 흥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의 하나다.
흥분성 전달물질이기 때문에 사람의 기분을 좋게해 '행복 호르몬'으로도 불리는데, 분비량의 많고 적음에 따라 인체에 이상을 가져올 수도 있다.
도파민이 적게 분비됐을 때 발생하는 대표적 질환은 우울증이다.
뇌의 신경전달회로가 손상되면 감정을 조절하는 도파민의 분비량이 줄어들고 이는 기분을 좋지 않게 하는 우울감으로 연결된다.
파킨슨병도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들이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파킨슨병은 중뇌(中腦)에 위치한 흑질이라는 뇌의 특정부위에서 루이체라고 하는 물질이 쌓이면서, 몸을 부드럽고 원활하게 해 주는 기능을 하는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어 가는 질환이다.
반면, 뇌에서 도파민 분비량이 과도해지면 조증(燥症)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충동을 조절하는 뇌의 전두엽을 계속 자극하게 돼 자신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해 다양한 중독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다.
알코올·쇼핑·니코틴 등에 중독되는 사람들의 경우 도파민의 과도한 분비와 관련된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