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무래도 저는 학자의 길을 걷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작년 가을 즈음 대학교에 원서를 넣을 때만 해도 그냥 조용하고 소박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삼촌이 저에게 제 집안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너의 할아버지의 형제들은 6.25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국군에 자원입대해 목숨을 바쳤고, 큰아버지는 월남전에 참전용사에, 사촌형은 지금 육군 장교로 복무 중이다. 그러니 너도 우리 집안 사람들과 같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제 스스로가 부끄러워 졌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희생에 대한 보답을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마음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신체적인 제약(조음장애)으로 인해 정상적인 군복무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전 어릴때부터 남들보다 눈에 띄는 재주가 몇가지 있었습니다. 글쓰기와 사회과학 분야의 학문에 대한 깊은 흥미, 그리고 창의력이였죠. 이것들을 가지고서 내가 할 수 있는게 뭘까, 그 고심끝에 내린 결론은 "경제연구원이 되어보자"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소속 해양경제연구원을 목표로 삼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길이 험난하고 고된 여정이 될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누군가에겐 제 선택이 정말 바보같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바보같은 이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수많은 소중한 사람들이 발 뻗고 편히 주무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그런 바보들을 경외했기 때문에 그런 바보가 되고자 합니다.
선배님들께서 댓글을 통해 아직 19살인 어린 저에게 좋은 말씀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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