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머니의 건강을 너무 심하게 걱정해서 고민입니다
당장 어디가 아프신건 전혀 아닙니다. 지금 나이도 50대 중반으로 젊으시구요. 저는 20대 중반입니다.
다만 얼마 전에 몇 일 동안 제가 심각한 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어려운 상태에 빠졌었는데 그 중 하나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고민이였습니다. 주로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혼자 남게 될 나는 어떡하지 라는 식의 고민이였죠.
물론 지금은 거의 괜찮아 졌지만 그 고민을 하면서 어머니가 오래 사시길 바라고 또 제가 옆에서 오래 살 수 있도록 많이 도와드려야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어차피 결혼은 생각도 없으니 어머니의 행복만을 바라보면서 살아야죠.
저희 어머니는 저에게 "120살 까지 살 것이고 너를 두고 떠날 일은 없다"라고 안심을 시켜주셨습니다. 저 역시도 어머니가 120세 까지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구요. 물론 이게 힘들다는건 압니다. 그래서 적어도 100세는 넘게 사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올해 한 건강검진에선 심전도, 뇌 CT, 위 내시경 등을 포함해 웬만한 검사는 다 받았음에도 그 어떤 문제도 없었고 골밀도 검사 역시 동 나이대보다 훨씬 건강하다고 하더군요. 몸무게도 정상이십니다. 또한 어머니의 아버지인 외할아버지는 지금 84세의 나이에 택시기사를 하시는데 2일 일하고 하루 쉬는 루틴을 몇 십년 째 이어나가시면서 매일 새벽에 걷는 운동을 하시고 그 와중에 술을 좋아하셔서 쉬는 날마다 술을 드심에도 허리도 꽃꽃하고 정정하신걸 보면 유전자도 건강한 유전자를 받으신 것 같습니다. 어머니 역시도 십년 넘게 자영업을 하고 계시는데 문제 없이 즐겁게 하고 계십니다.
지금처럼만 사시면서 제가 옆에서 잘 도와드리고 검진 꾸준히 받고 아프면 바로 치료하고 꾸준히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 안 받고 즐겁게 살면서 동시에 의학, 과학 기술이 발전하다보면 (물론 지금도 100세를 넘는 노인분들이 전 세계에 60만 명 이상 있는 것처럼 의학, 과학 기술이 지금보다 크게 발전하지 않아도) 저희 어머니는 2070년 즈음에 100세가 넘어서도 충분히 사실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확신합니다.
요즘 이러한 생각을 하도 하다보니 정신을 좀먹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저희 어머니가 100세 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확신하는건 맞지만 그럼에도 종종 어머니가 죽는게 두려워 지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죽음이 두려운건 아닙니다. 제가 죽는거에 대해선 아무렇지 않거든요. 오직 어머니가 죽고 난 뒤 남겨질 제가 두려운 겁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100세가 넘게 사시다가 돌아가시면 제가 70을 넘을테니 그 때 즈음엔 나도 따라서 눈을 감아야겠다 라고 다짐을 할 정도니까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런 지금 해봤자 쓸데없는 고민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취미가 게임인데 요즘은 게임도 손에 잘 안잡히더라구요.
안녕하세요. 조신한흑로208입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걱정을 한다고 걱정
이 사라지는것도 아닙니다. 평소 어머
니 옆에서 드시는거 주무시는거 챙겨
드리거나 따로 사시면 자주 전화하고
찾아가세요. 편찮으시면 병원 모시고
가세요. 자식이 무탈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는것도 효심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제라도알고잘못했다빌게요213입니다.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지만 혹시 공황장애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절대 제가 드리는 말씀이 나쁜 의미가 아니니 오해마시고 들어주세요. 두려워마시고 빠른 시일내에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 및 진료를 받아보세요. 제 예전 모습과 비슷하여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