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상황을 종합하면 약물 자체와 복용 방식이 위 자극을 지속시키는 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빌리파이와 푸로핀은 비교적 위 자극이 적은 편이지만, 리튬(리틴정)은 위 점막 자극과 오심, 속쓰림, 구토를 비교적 흔히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복에 가깝게 밤 늦게 복용하거나, 장기간 복용 후 위 점막이 예민해진 상태라면 증상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7년간 지속된 속쓰림이 있었다는 점은 단순 일시적 부작용보다는 만성 위염, 약물 유발성 위장장애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 일부 약을 줄인 이후에도 새벽에 구토까지 했다면 위가 이미 상당히 자극된 상태로 보입니다. 밤 9시 이후 복용, 취침 전 복용, 공복 복용, 눕는 자세는 모두 위산 역류와 속쓰림을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또한 리튬은 혈중 농도 변화에 따라 위장 부작용이 심해질 수 있어, 용량을 줄였더라도 위 증상이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 단계에서는 단순히 참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며, 정신과와 별도로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 위염·역류성 식도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필요 시 위내시경, 위산 억제제 조정, 약 복용 시간 변경(식후·취침 3시간 전), 제형 변경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구토가 반복되거나 흑색변, 체중 감소, 삼킴 곤란이 동반되면 지체 없이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