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떼쓰면서 사달라는 물건, 꼭 사줘야하나요?

단단****
2020. 04. 21. 16:47

기억은 잘 나지않지만 어렸을 적에 저도 굉장히 고집이 셌던 아이라고 부모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특히나 '레고' 장난감을 그렇게 환장하다시피 좋아하던 아이라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결혼시기가 많이 늦어진 축이라 곧 결혼에 앞두고 있고 결혼 후에 곧바로 자녀 계획에 있습니다. 주변에 조카들이나 친구 부부 아이들을 볼 때 유난히 아이들이 장난감에 대한 집착이 심하고, 심지어 바닥에 눕는 아이도 더러 있었습니다. 문방구나 백화점에서 떼를 쓰는 아이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만약 이런 아이가 제 자녀라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참 난감할것 같습니다. 사달라는대로 다 사주면 버릇이 나빠질 것 같고, 그렇다고 안사줘서 시무룩한 아이의 모습을 보기에도 안타깝고, 이런 아이들의 경우 어떻게 훈육하는것이 지혜로운 방법일까요? 그렇다고 논리정연하게 설득을 시켜 마음을 돌릴 수 도 없는 노릇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총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검정고무신 님. 어릴 적 레고를 아주 좋아하는 아이 양육해주신 부모님께 사랑을 많이 받은 님이군요. 먼저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다행히 자녀 계획이 바로 있다고 하시니 반갑습니다. 장난감에 대한 집착이 심한 아동을 보면서 앞으로 만나게 될 자녀가 혹시 떼쓰는 경우 어떻게 훈육해야 할지 고민 글을 주셨네요.

 

자녀양육에 대한 깊은 관심과 좋은 아이로 성장하도록 돕고 싶은 부모의 마음마저 전해져 잘하실 수 있는 준비된 부모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지지해드립니다.

 

앞으로 만나야 할 미래의 꿈나무들이지만, 먼저 두 분의 가치관이 서로 어떤 비슷한 부분이 있고 다른 부분이 있는지 대화를 자주 해봅니다.

 

나와 결혼할 분의 성장 배경을 서로 얼마나 알고 있는가입니다.

어린 시절 내가 받아왔던 양육방식이 내가 자녀를 양육할 때 영향을 미칩니다.

레고를 엄청나게 좋아했던 어린 시절의 님은 아마 자녀에게도 레고에 대한 좋은 기억으로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해주고 싶은 마음일까요?

 

훈육은 논리정연에 설득하여 마음을 돌리는 것보다 이마 아동과 얼마나 존중하고 공감하는 모습을 지녀왔던 가입니다.

 

자녀의 행동과 말에 대처하는 부모의 유형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Schaefer(1959)는 정상적인 부모의 양육태도를 애정-적대와 자율-통제의 두 차원으로 분류하여 양육태도 유형을 나누었는데,

애정-자율적 양육태도, 애정-통제적인 양육태도, 적대-자율적 양육태도, 적대-통제적 양육태도가 있습니다. 검색해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고 표현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부모가 원하는 자녀를 바라보기보다 내 자녀에게 내가 어떤 부모가 되어줄 것인지 먼저 고민하고, 나는 부모로서 어떤 양육태도 유형에 속하는가를 인식하여 자녀에게 더 건강하고 적절한 양육태도를 보일 수 있는 부모가 되는 준비를 지금부터 하시면 됩니다. 스킬보다 현재 나의 마음가짐이 행복한 양육할 수 있습니다. 아내가 온전히 양육한 분량이 많기 때문에 남편으로부터 충분한 사랑 받은 아내는 받은 대로 내 자녀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건강한 양육으로 이어집니다.

 

결혼을 시작하면서 개인이 아닌 가족을 구성하기 때문에 서로 이해, 존중, 사랑, 경청으로 품게 된 태아는 그 모습을 그대로 배워가는 아이가 되기 때문에 떼쓰며 고집부리기보다 부모와 조율하며 합리적 대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도움 드리고 싶은 팁은 결혼하시기 전 부부가 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연인 상담을 3시간 정도 해보셨으면 하고 권장합니다. 잘하시는 것은 인정해주시고 부족한 것은 보완하시면 됩니다.

 

이런 이해와 통찰이 있고 난 뒤에

떼쓰는 아이와 대화의 기술은 자녀의 입장을 바라보고 지혜롭게 대처합니다.

갈팡질팡 훈육, 떼쓰기의 원인부터 이해합니다.

아이의 떼쓰기가 유독 심하다면 기질·발달을 고려합니다.

‘분노는 나의 힘’ 존재감 알리는 것을 알아줍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자아가 강해지는 신호입니다.

‘나는 오직 지금’ 욕구 충족이 최우선입니다.

 

검정고무신 님. 떼쓰는 아동의 관심이 자신을 바라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나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원인을 알아가시는 소중한 ‘나’와 관계가 되길 바랄게요.

님의 선택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연인에서 부부 관계를 누리시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드림

2020. 04. 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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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신과전문의 최원석입니다.

    아직 결혼해서 아이를 낳지도 않으셨는데 너무 훗날의 걱정을 미리하시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집착을 하고 떼를 쓰는 것은 성장과정 중에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오히려 아이가 아무 것에도 관심없어 하고 반응이 없으면 더 문제이겠죠..

    (자폐나 다른 발달장애 같은 것도 생각해 보아야 할 정도로 말입니다..)

    떼를 쓸 정도가 되었다는 것은 아주 논리정연하게는 아니더라도 대화가 어느정도는

    가능해질 수준은 되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갓난 아이가 갖고 싶다고 떼를 쓰고 집착하지는 않으니까요..

    결론적으로 아이가 떼를 심하게 쓸 때는 어떻게 해야하느냐 질문하셨으니 여기에 대답을 해보자면..

    일단 아이에게 그 물건이 필요하고, 부모인 내가 사줄 수 있는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시고요..

    어떠한 경우에라도 아이가 심하게 떼를 쓸 경우 못 이겨서 사주시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떼를 쓰는 행동이 학습되서 자신이 갖고 싶고 원하는 물건이 있으면 계속 떼를 쓰게 될테니까요..

    일단 떼를 심하게 쓰거나 드러눕거나 할 경우 화내거나 짜증내는 반응도 하지 마시고

    반응 자체를 최소화 해주시고, 아이를 그 자리에서 서둘러 데리고 나오세요..

    화내거나 짜증내는 것도 아이들은 관심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문제 행동을 소거시키기 위해서 부모는 아이가 떼쓸 때 반응을 최대한 안하시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물건을 사줘야 겠다고 생각했다면 집에 가서 아이에게

    그 물건을 갖고 싶다면 떼를 쓰지 말고 "엄마(아빠), 나 이거 갖고 싶어요"하고 이야기를 하면 사주겠다고

    이야기를 하시고, 아이가 그에 적절한 반응을 하면 그 때 물건을 사주시면 됩니다..

    행동요법의 기본은 나쁜 반응에는 최대한 무관심하되 좋은 반응에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반응해서

    아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내는 것입니다.. 이걸 마음속에 염두해 두시면 자녀교육이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 봅니다..

    2020. 04. 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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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안장이심리상담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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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대 노입니다. 그순간 아이에겐 힘들진 몰라도

      부무입장에서는 냉정한 판단을 하는게 정답입니다.

      떼쓰지 않게 하는 생활지도법 몇가지 적어봅니다.

      1-쇼핑하기 전에 약속을 한다.

      2-아이의 행동을 무시해 버린다.

      3-떼쓰지 않는 날은 칭찬해준다.

      4-기본적인 물건은 부모가 먼저 사준다.

      5-직접 물건을 사보게 해준다.

      이렇게 사달라고 떼쓰는 아이들의 심리는

      아들의 정서적인 특징입니다.

      하고싶어하는 욕구억제능력이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애정을 확인하는 행동입니다.

      경제적 관념에 대해 이해가 많이 부족합니다.

      요구가 받아들여진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듯 성장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성이기 때문에

      그때 그때 잘 판단하셔서 아이를 훈육해주세요.

      2020. 04. 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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