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블록체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진행중이거나 논의되는 방안이 있나요?
퍼블릭 블록체인은 참여가 자유로워서 인증이 안된 참여자도 악의적인 목적을 가지고 퍼블릭 블록체인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상황에서 악의적인 네트워크 참여자의 공격에 방어하면서 또한 세계 각지에 있는 모든 노드들이 같은 데이터를 공유 해야만 하는데요. 때문에 퍼블릭 블록체인은 이런 요구사항을 만족 시켜야 하기 때문에 성능면에서 많은 것을 포기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퍼블릭 블록체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진행중이거 논의되는 방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좋은 질문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퍼블릭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누구나 블록 후보를 만들어 제출하고 분산합의를 통해 하나의 블록을 선정하여 신뢰할 수 있는 블록으로 인정받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인터넷 상에서 블록을 공유해야하는 시간이 있고 너무 많은 블록이 동시에 만들어 지면 하나의 블록을 선택하기 어렵기 때문에 블록 생성시간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약 10분 마다 하나의 블록을 생성하고 이더리움의 경우 약 12초 마다 하나의 블록을 생성합니다. 네트워크에 공유되는 시간을 고려했을때 이더리움에서 내가 보낸 트랜잭션 결과를 확인하려면 약 1~2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현 이더리움의 TPS(Transaction Per Second)는 약 10tps이고 비트코인의 경우 약 7tps입니다. 즉각적인 처리가 필요한 여러 서비스에는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또한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채택하고 있는 분산합의 알고리즘으로 작업증명(Proof of Work, PoW)이나 지분증명(Proof of Stake, PoS)을 사용하려면 내부 화폐가 필요합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에서의 분산합의 목표는 결국 거래 내역을 검증하여 신뢰할 수 있는 블록을 만들 수 있는 노드를 선택하는 것이고 이러한 수고를 하는 댓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채굴(mining)이라고 알려진 과정이 이러한 과정입니다. 또한 작업 증명의 경우는 쓸모없는 컴퓨팅 파워를 많이 사용하는 친환경이지 않은 문제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슈들 때문에 현재 여러 기관에서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함께 융합하여 이용하려고 하고 있으며 특히 거래에 따라 다양한 거래 검증 및 외부 연계, 규제 준수 등을 위해 블록체인 전체 스택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구사항에 맞춰 더 유연하고 더 빠르면서 더 안전한 블록체인을 개발하기 위해 고민하고 점진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